전주공예품전시관, 6월3일 김승우 장인 '채상공예 시연'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한국전통문화전당은 국가무형문화재 장인의 '채상공예 시연'과 '채상 컵 받침 만들기 무료 체험' 행사를 오는 6월 3일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사진=전당 제공)
이번 시연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3호 채상장 이수자인 김승우 장인이 나선다. 곧은 대나무를 종이처럼 얇게 떠내 다듬고 천염 염료로 염색한 대를 재료로 죽세품을 만드는 기술을 채상장이라 한다.
채상장 시연은 가로세로 엮는 방식의 한 올 뜨기 기법이다. 색색이 염색한 대를 마치 촘촘한 그물을 짜듯 엮어 만드는 기법으로, 한평생 대를 이어온 장인의 잔손질과 정교함을 엿볼 수 있다.
장인의 시연이 끝나면 직접 채상을 체험할 수 있는 채상 컵 받침 만들기 시간으로 이어진다. 준비된 체험 키트를 이용해 대를 엮고 붙이며 나만의 컵 받침을 만들 수 있다.
시연과 체험은 전주공예품전시관 다목적관에서 내달 3일 오후 1시 30분과 오후 3시에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지며, 시간별 선착순 30명을 모집하고 참가비는 무료다.
김선태 원장은 "채상은 대나무 특유의 광택과 화려한 색이 돋보여 일상 소품을 만드는 데 많이 사용된다"며 "늘 곁에 두는 물건에 아름다움을 더하고 소중히 여겼던 선조들의 지혜와 멋을 이번 시연을 통해 느끼고 경험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전주공예품전시관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공예문화산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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