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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高 덮친 기업들]LG전자, 모빌리티·로봇 앞세워 '고객 삶 속으로'

등록 2022.07.20 04:44:00수정 2022.07.20 07: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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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가속화 통해 미래 준비 '착착'

[서울=뉴시스]LG전자, 로봇 라인업. (사진 업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전자, 로봇 라인업. (사진 업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LG전자는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도 '고객 경험' 혁신을 화두로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해나가고 있다.

고객의 '미래의 더 나은 일상'을 목표로 모빌리티, 로봇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20일 LG전자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로봇 등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초 열린 CES 2022에서 자율주행차의 콘셉트 모델인 'LG 옴니팟(LG OMNIPOD)'을 처음 공개하며,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의 미래 비전을 고객에게 선보였다.

LG 옴니팟은 사용자의 니즈(Needs)에 따라 업무 공간이 될 수도 있고 영화감상, 운동, 캠핑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개인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LG 옴니팟을 통해 고객이 어디서든 집과 같은 편안함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동차가 이동수단에서 생활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다가오는 미래차 시대에도 적극 대응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이자 캐시카우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사업본부를 신설해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했다. 이어 2018년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 'ZKW', 지난해 7월에는 전기차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시키며 '인포테인먼트-램프-e-파워트레인'이라는 전장 3각 편대를 완성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도 사이버보안 분야 선도기업인 사이벨럼(Cybellum)도 인수했다.

로봇도 LG전자가 공들이는 분야 중 하나다.

LG전자는 호텔, 병원, 레지던스, F&B(식음료) 등 업종별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건물 내 주요 시설물 안내판에 그치지 않고, 고객과 목적지까지 함께 가는 '목적지 동반 서비스', '시설 관련 정보 문자 서비스', '도슨트', '보안 업무', '배송', '살균' 등 다양한 기능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최근에는 핸드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LG 클로이 바리스타봇(LG CLOi BaristaBot)'도 선보이며 일상 생활로 영역을 넓혔다. 로봇이 만드는 커피는 '브루잉 마스터'가 만드는 수준과 동등함을 인정받아 (사)한국커피협회로부터 '로봇 브루잉 마스터' 자격증도 받았다.

디지털 전환 통한 스마트 공장 구축도 속도

LG전자는 글로벌 생활가전을 선도해 온 원동력이자 핵심 생산기지인 LG스마트파크를 지능형 자율공장 체제로 본격 전환하고 있다.

LG전자는 60년 이상의 제조 노하우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5G 통신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4차 산업시대의 생산 혁신 경쟁에서도 앞서나가게 됐다.

LG전자는 스마트파크 구축으로 생산성을 20% 향상시켰다. 또 새로운 냉장고 모델 생산을 위한 라인 개발 및 구축 기간도 30% 짧아졌다. 작업 환경은 더욱 안전해졌다. 특히 로봇이 위험하고 까다로운 작업을 도맡으면서 작업자는 생산라인이나 로봇 작동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컨트롤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탄소 배출 저감 등 에너지 효율도 약 30% 개선했다.

LG스마트파크는 국내 가전업계 중 처음으로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으로 선정됐다. '등대공장'은 밤하늘에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말한다. 2025년 최종 완공되면 기존 최대 200만대 수준인 냉장고 생산 능력이 3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난다. LG전자는 지능화 공정 기술을 글로벌 생산 법인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LG전자 'LG 옴니팟' (사진 = 업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전자 'LG 옴니팟' (사진 = 업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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