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구·경북 소비재 10개사, 라스베이거스 전시회 맹활약

등록 2022.08.31 16:40: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유스풀제스트, 라스베이거스 소비재전 *재판매 및 DB 금지

유스풀제스트, 라스베이거스 소비재전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대구·경북 소비재 10개사가 라스베이거스 전시회에서 아이디어 상품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KITA)는 대구시, 경북도와 함께 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한 '2022년 라스베이거스 소비재전'(ASD Marketweek 8월 21~24일)에서 대구·경북 생활소비재 10개사가 약 300만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년 2, 8월 개최되는 라스베이거스 소비재전은 2차 대전 이후 시작돼 올해 61주년을 맞이한 미국 서부의 대표 생활소비재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기업 91개사를 비롯해 약 1500개사가 참여했다. 세븐일레븐, 샘스 클럽, 루이스 드럭 등 북미 유력 유통 바이어를 비롯해 4만여명이 참관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참가했던 작년과 달리, 지역 소비재 10개사는 미국의 보복소비 효과를 공략하고자 직접 전시회에 참가했다.

대구에서는 성경순만두(비건 만두), 초송(야외용 온수매트), 삼보텍스(주문형 블라인드), 달성공영(DIY차양), 엘앤비(친환경 파스텔), 경북에서는 창평(쌀재료 탈모관리 샴푸), 유스풀제스트(곤충재료 반려동물 사료), 알알이푸드(간편식 미숫가루), 샘초롱(상온유통 떡볶이), 코리아에이씨씨(주문형 렌즈클리너) 등이 참가, 미국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역 업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102건의 수출상담을 통해 300만달러의 상담성과를 냈다. 56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구체적으로 협의중이다.

특히, 육류 대신 식용곤충을 단백질원으로 활용한 신개념 반려동물 사료를 내세운 스타트업 유스풀제스트는 유통 바이어로부터 25만달러의 투자 유치와 8만달러의 선주문에 합의했고, 귀국 직후 계약서를 검토중이다.

또 이번 전시회에서는 무역실무와 외국어 능력을 갖춘 지역 대학생 11명이 업계의 전시부스 운영을 지원해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경북도와 무역협회가 2013년부터 공동운영 중인 지역 무역인재 양성 프로그램 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 제10기 교육과정에서 우수 수료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이다.

경북도와 무역협회는 해외무역현장탐방 차원에서 학생들을 파견했고 학생들은 부스 준비, 통역, 바이어 응대 등을 통해 업계를 지원하는 숨은 일꾼으로 활약하며 해외마케팅 실무를 경험할 수 있었다.

무협 대경지역본부 이상헌 지역본부장은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해외전시회는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툴이다”며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해외전시회에 참가하지 못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전시회 참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