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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16일 美서 EDSCG…北 7차 핵실험 대응 등 논의(종합)

등록 2022.09.08 22: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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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4년8개월 만…"확실히 다른 대응" 구체 논의 주목

美국무·국방 "한반도·인도태평양 평화·안보 논의 기회"

[파주=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미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 UFS)가 진행 중인 29일 경기 파주시 한 훈련장에서 군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2022.08.29. kch0523@newsis.com

[파주=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미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 UFS)가 진행 중인 29일 경기 파주시 한 훈련장에서 군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2022.08.29. [email protected]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한·미 양국이 오는 16일 워싱턴DC에서 외교·국방(2+2)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2018년 이후 4년8개월 만이다. 양국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EDSCG 일정을 공지했다.

EDSCG는 한국이 받는 핵 공격 위협에 대한 미국의 억제를 논의하는 협의체다. 양국은 지난 2016년 첫 회의가 개최된 이후 2018년 1월 2차 회의를 열었지만, 이후로는 남·북 화해 무드에 따라 개최하지 않았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협의체를 조기 재가동하기로 합의가 이뤄졌다. 이달 중 열릴 것으로 전망돼 왔다.

한국에서는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보니 젠킨스(Bonnie Jenkins)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 콜린 칼(Colin Kahl) 국방부 정책차관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 한미 외교·국방 차관은 북한 7차 핵실험 재개 전망 등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 속에서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 방안을 포함해 포괄적인 대북 억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미 양국 안보실장은 지난 8월31일~9월1일 하와이 호놀룰루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진행한 한·미 및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계기로 북한 핵실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당시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지금까지와는 대응이 확실하게 다를 것"이라며 "안이한 대응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예고했었다.

구체적인 '확실하게 다른 대응'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번 EDSCG 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추가 논의가 이뤄지리라 예상된다. 양국은 7차 핵실험이 단순히 지난 6차 핵실험에 '추가 1회' 성격은 아니라는 데 공감대를 이룬 상황이다.

김 실장은 아울러 당시 안보실장 회의를 통해 "추상적인 얘기보다 구체적으로 확장억제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EDSCG 자리에) 들고 나와 심도 있고 구체적인 얘기를 해보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라고도 했었다.

이 밖에 대만 등지에서 중국의 무력시위 등으로 높아진 긴장 상황도 이 자리를 계기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EDSCG는 양국 정부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논의할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 측 외교·국방 차관은 방미 계기에 ▲주요 외교·국방 고위인사 면담 ▲싱크탱크 간담회 등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적극 홍보하고, 우리 정책에 대해 미 조야와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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