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 원로 액션배우 헨리 실바(95) 타계..'오션스 일레븐'등 출연

등록 2022.09.18 10:36:51수정 2022.09.18 10:47: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맨추리언 캔디데이트"에서도 악역 맡아

아들 스캇 실바 " LA요양병원서 지난 주 자연사" 발표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2007년1월 로스앤젤레스의 한 레스토랑에서 영화계 동료배우 어니스트 보그나인의 90세 생일 파티에 참석했을 때의 실바.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2007년1월 로스앤젤레스의 한 레스토랑에서  영화계 동료배우 어니스트 보그나인의 90세 생일 파티에 참석했을 때의 실바.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의 원로 배우 헨리 실바가 세상을 떠났다고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1928년 4월 14일 생으로 향년 95세.

헨리 실바가 지난 수요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부근의 우드랜드 힐에 있는 미국 영화협회 ( MPTF) 소속의 한  요양병원에서 자연사했다고 아들 스캇 실바가 발표한 것으로 '버라이어티' 지 등에 보도되었다. 

1926년(위키피디아 기준)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1952년 '혁명아 자파타'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으며, 1960년작 "오션스 일레븐", 1962년작 '맨추리안 캔디데이트'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위키피디아)

주로 악당이나 터프 가이 등 악역이나 개성있는 액션 배우로 활동해 온 그는 1990년 영화 '딕 트레이시'에도 출연했다.

90년대에는 애니메이션인 "배트맨: NBA"에서 베인 역을 연기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혔다.  하지만 2001년 개봉한 리메이크작 '오션스 일레븐'에서 권투시합 관중으로 카메오 출연한 뒤로는  활동을 중단했다.

실바는 뉴욕 태생으로 10대 소년이던 1940년대에 학교에서 퇴학당한 그는 그 후 10년 동안 배우 양성을 위한 액터스 스튜디오에서 셸리 윈터스,  벤 가자라 등과 함께 연기수업을 받았다.

2001년 은퇴하까지 무려 73년 동안이나 수 백편의 연극 무대와 영화, TV극에 출연해서 장기간의 연기 수명을 누렸다. 
 
1950년대에 영화출연을 시작해서 1960년대에는  영화 "증오의 비"( A Hatful of Rain)의 조연을 맡았다.

그 후  프랭크 시나트라의 유명 영화인 1960년대 초의 "오션스 일레븐"  라스베이거스의 도둑들을 묘사한 시나트라, 딘 마틴 등과 함께 출연했던 '맨추리언 캔디데이트"같은 냉전시대 세뇌를 다룬 영화에서 대통령 후보자 암살범으로 연기를 펼쳤다.

딘 마틴의 딸 디나 마틴은 트위터에 " 내가 알았던 가장 친절하고 착하고 재능이 뛰어난 배우였다.  오션스 일레븐의 출연자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였는데 안타깝고 슬프다"고 글을 썼다. 
 
실바는 TV연속극 "웨곤 트레인 " "FBI"와  워렌 비티가 주연한 "딕 트레이시" "제리 루이스" "신더펠라" "고스트 독: 사무라이의 길" 같은 영화에도 출연했다.  "고스트 독.."은 그의 팬이었던 짐 자무쉬 감독이 1999년에 감독한 영화이다.

 "맨추리안.."은 원작스토리가 대통령  암살작전으로 되어 있던 것을 나중에 대통령 후보 암살작전으로 고쳐 제작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