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안철수, 尹과 반대 입장에 있는 분…윤심호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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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당권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의 상승세에 대해 "아마 엎치락뒤치락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현해 '흐름이 불리한 것 같다'는 질문을 받고 "김기현 38.5%, 안철수 37.1%가 오늘 데일리안 여론조사 발표"라며 "김기현이 이긴다고 나오고 있다. 그러니까 아마 엎치락뒤치락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답했다.
그는 "나경원 전 대표가 불출마하게 된 과정에서 조금 반감이 생겼던 분들도 계실 테고 유승민 전 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했으니까 아무래도 유 전 대표가 가졌던 대통령에 대한 반대 정서,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비판 의지 이런 것들이 안철수 후보하고 겹치지 않느냐"고 공격했다.
이어 "안 후보는 대통령하고는 반대쪽 입장에 있는 분이다. 그런 면에서 겹치는 지지층이 거기에 모였던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침 여론조사를 한 것 보니까 제가 이기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의미가 있는 변화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미 나 전 대표를 지지했던 분, 특히 출마 불출마를 놓고서 고민하면서 마지막까지 나 의원과 함께 의논했던 분들 중 거의 대부분이 이미 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주셨다"며 "왜냐하면 도왔던 그분들 절대다수가 김기현과 같이 정통 보수, 국민의힘을 지켜왔던 동지들"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과 김영우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간 통화가 공개된 것에 대해 "윤심 호소인'이 등장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았을 때 인사 추천 갈등이 있었다는 취지의 언급과 함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가출한 사태는 처음 봤다"고도 날을 세웠다.
그는'남진·김연경 꽃다발 논란'과 관련 "자꾸 이걸 가지고서 진흙탕 싸움을 하는 내부 후보자가 계셔서 참 볼썽사납다, 너무 구차스럽게 본질하고 벗어난 얘기를 계속 그러시니 아무리 당내 경선이라고 해서 치열하게 한다 하더라도 품위를 지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도 안 의원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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