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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성폭력…청주지역 중학교 3곳, 남녀 학생 5명 연루

등록 2023.03.19 10:54:32수정 2023.03.19 18: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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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성폭력, 동급생 4명은 지켜봐…동영상 찍은 의혹도

중학교 사회복지사 성폭력 피해 상담…경찰 수사 의뢰

여중생 성폭력…청주지역 중학교 3곳, 남녀 학생 5명 연루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진천의 한 중학교 여학생 성폭력 사건에 연루된 학생들이 청주지역 3개 학교에 다니는 남녀 학생 5명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16일 보도 등>

19일 진천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3일 오후 9시께 청주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A(13)군이 B(13)양을 숙박업소로 유인,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받아 수사하고 있다.

B양에게 성폭력을 가하는 모습은 다른 학교에 다니는 C군, D양 등 남녀 학생 4명이 담배를 피우며 지켜본 것으로 알려진다. C군은 휴대전화로 사진, 동영상을 찍은 의혹도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사회복지사를 동원 B양을 상담한 후 이런 내용의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B양은 "친구들이 말리지 않고 (성폭력을)구경하고, 웃고 떠드는 게 수치스러웠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은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 치료받고 있다. 학교 측은 가해 학생이 다니는 중학교에 알려 다른 학교로 분리 조처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피해 학생이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퇴원하면 피해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A군이 B양을 숙박업소로 유인하는 과정에 다른 학생들이 폭력, 위력 등을 행사했는지도 확인한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과 피해 학생 주장이 상반돼 조만간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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