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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송영길, 탈당계 제출…檢 자진 출석 검토

등록 2023.04.25 17:27:03수정 2023.04.25 19: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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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대 논란 해결하고 복당"

이르면 이번 주 檢 자진 출석 검토

검찰 '"조사 필요한 시기에 통보"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2023.04.24. photocdj@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2023.04.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류인선 신재현 기자 =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송 전 대표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이번 주 내로 검찰에 자진 출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당 대표 재임 시 발생한 부동산 의혹과 관련된 분들에게 선 탈당으로, 의혹 해결 이후 복당하라는 당 대표로서의 결정을 본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직 수행 당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소속 의원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한 바 있다.

아울러 "당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전당대회 관련 논란을 해결하고 복당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탈당계를 제출한다"고 탈당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이번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진 뒤인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의사를 밝혔다. 지난 24일 귀국한 송 전 대표는 이르면 26~27일 검찰에 자진 출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송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변호사를 선임해서 검찰과 출석 일정을 빨리 조율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라며 "송 전 대표는 검찰에서 무리가 없다고 하면 당장 지금이라도 출석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검찰은 송 전 대표로부터 출석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일정상 (송 전 대표가) 당장 조사를 할 대상이 안 된다"라며 "검찰에서 조사가 필요한 시기가 되면 통보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 등이 지난 2021년 5월 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이정근 전 당 사무부총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를 수사 중이다.

검찰은 민주당 의원 10~20여명을 포함한 정·재계 인사 최소 40여명에게 총 9400만원의 불법 자금이 살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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