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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학 韓 오컬트…김은희·김태리 '악귀', 시청률 9.9%로 출발

등록 2023.06.24 09: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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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악귀'. 2023.06.24. (사진 = SBS TV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악귀'. 2023.06.24. (사진 = SBS TV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김은희 작가와 배우 김태리가 만난 SBS TV 금토드라마 '악귀'(연출 이정림, 제작 스튜디오S·BA엔터테인먼트)가 1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송된 '악귀' 1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9.9%를 기록했다.

촘촘하게 미스터리를 쌓는 김 작가 특유의 문법이 처음부터 빛을 발했다.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악귀의 조종으로 목숨을 잃은 '구강모'(진선규)의 오프닝부터 귀신을 보게 된 '구산영'(김태리)의 엔딩까지가 쉴 틈 없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붉은 댕기, 옥비녀, 흑고무줄, 푸른 옹기조각, 초자병, 금줄 등 민속학적 소재가 의문을 촉발하는 단서로 암시되면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민속학 바탕을 전개로 한 '오컬트 장르'의 한국적인 패러다임이 신선하다는 평이다.

극을 이끈 김태리와 오정세의 연기도 호평을 듣고 있다. 김태리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평범한 산영의 얼굴과 아우라를 뿜어내는 악귀의 모습을 오가며 '두 얼굴'의 연기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귀신을 보는 미친 교수"라고 쑤군대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꿋꿋하게 민속학의 가치를 설파한 염해상 교수 역의 오정세는 진중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를 이어갔다.

'악귀' 2회는 이날 오후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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