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중국, 7월 청년실업률 공표 정지…경기둔화 덮기 위한 것"
"청년 실업률 공표 중다능 경기에 대한 우려 더욱 키워"
지난 6월 21.3%,…"잠재적 청년실업률은 46.5%로 추산"
[베이징=AP/뉴시스]중국 정부가 지난달 청년 실업률을 공개하지 않은 배경을 놓고 16일 일본 언론에서는 경기둔화 실태를 덮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서 통근자들이 출근하는 모습. 2023.08.16.
요미우리신문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7월 경제통계는 부동산과 소비 등의 각 지표가 전월보다 악화·저하되면서 경기 둔화가 뚜렷해졌다"며 "6월은 21.3%로 사상 최악의 수준이었던 16~24세의 실업률도, 적어도 7월분은 공표를 정지하는 이례적인 사태가 됐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중국 국가통계국은 16~24세 실업률 공표를 일시 중단한 이유를 '취직 활동 중인 학생을 (실업률에) 포함시켜야 하는지 견해가 분분하다'고 설명했다"면서 "경기둔화 실태를 덮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은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청년실업률 등 연령층으로 나눈 실업률 공표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며 '제로 코로나' 정책 이후에도 부진한 중국 경제활동의 상징으로 관심을 모았던 통계"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중국에서 대졸생의 취업난이 심각해 6월 16~24세 실업률은 21.3%로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이번에 공표 예정이었던 7월분은 대졸생이 사회에 나오는 시기로 연간 피크(정점)가 되는 경향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장단단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부교수는 학교에 다니지 않고 집 등에서 살면서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젊은이들을 포함한 잠재적 청년실업률은 46.5%로 추산했다"며 "공표 중단은 경기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게 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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