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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잠잠해지자"…주식 회전율, 한 달 새 8.9%p↓

등록 2023.10.05 14:38:33수정 2023.10.05 15: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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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日평균 거래대금 19조에 그쳐

코스피·코스닥, 각 3.57%, 9.41% 하락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2023.09.2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2023.09.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테마주 열풍이 꺾이고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지난달 주식 회전율이 9%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는 등 거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간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19조811억원으로 지난 8월(22조9503억원)보다 3조8692억원(16.8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주식 유통 상황을 알 수 있는 지표인 상장주식회전율은 24.30%로 한 달 전(33.16%)보다 8.86%포인트 떨어졌다. 특정 주식 주인이 수시로 바뀌다가 손바뀜이 둔화됐다는 의미로 상장주식회전율은 총 거래랑을 평균 상장주식수로 나눠서 계산한 값을 말한다.

거래대금을 평균 시가총액으로 나눠 주식 유통 정도를 살피는 시가총액회전율도 14.76%로 전월(20.40%) 대비 5.64%포인트 빠졌다.

특히 코스닥 상장주식회전율은 38.82%로 한 달 전(50.33%)보다 11.51%포인트 내려갔다. 2개월 연속 19%대였던 코스피 회전율도 지난달 12.62% 수준으로 낮아졌다.

주식 거래가 얼마나 활발한 지 알 수 있는 회전율이 떨어지는 동시에 주가도 부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코스닥과 코스피는 각 9.41%, 3.57% 하락했다. 미국 고금리 장기화 등 매크로 변수도 영향을 끼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를 중심으로 개인 수급이 주도했던 업종과 테마주들의 주가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이후 지수 측면에서는 코스닥, 사이즈 측면에서는 중소형주들의 수급 불안이 이어질 소지가 있다"며 "2차전지, 로봇, 의료기기 등 특정 업종과 테마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는 보유자들로 하여금 조기에 대주주 양도세 회피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만드는 요인이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투자 심리가 냉각될 대로 냉각되고 있는 시기에는 투매에 동참하는 게 아니라 분할매수 등으로 단가를 낮춰가면서 향후 반등에 대비하는 전략이 대안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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