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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5억 규모 차세대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입찰 절차 시작

등록 2023.11.30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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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장터서 10일간 사전규격 공개…내달 중순 입찰 공고

내년 2월 말 평가 통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다누리를 싣고 우주로 향하게 될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 (사진=스페이스X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누리를 싣고 우주로 향하게 될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 (사진=스페이스X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주관할 체계종합기업 입찰 절차가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조달청과 총 9505억원 규모의 체계종합기업 사전규격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차세대발사체는 저궤도 대형 위성·정지궤도 위성 및 달 착륙선 발사 등 국가 우주개발 정책 수행을 위해 개발하는 것으로 누리호 대비 수송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 1차 발사(차세대발사체 성능검증위성), 2031년 2차 발사(달 연착륙 검증선), 2032년 3차 발사(달 착륙선)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2023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총 2조132억원이 발사체 및 발사대 개발, 장비·시험시설 구축 등에 투입된다.

체계종합기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2032년까지 차세대발사체 공동 설계,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및 발사 운용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발사체 산업 경쟁력 확보 및 상용 발사 서비스도 함께 준비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0월 우주발사체 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체계종합기업 선정 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선정 과정의 객관성·공정성 강화를 위해 조달청이 입찰 과정을 주관한다.

체계종합기업의 총 입찰 규모는 9505억원으로 기간은 2024년부터 2032년까지다.

이날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의 사전규격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체계종합기업 공고 절차를 시작한다. 약 10일간의 사전규격공개에서는 제안요청서에 대한 입찰 참여 기업의 의견을 수렴·반영할 계획이다.

입찰 공고는 12월 중순부터 최소 40일 이상 진행하며 2024년 2월 말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와 주관연구개발기관(항우연) 간 협상(최대 25일)을 거쳐 2024년 3월 내 체계종합기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제안서평가 등을 포함한 계약 전 과정을 주관한다. 국가계약법령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입찰의 경쟁성을 확보하고 투명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평가위원관리시스템(평가위원선정)’과 ‘e-발주시스템(제안서평가)’을 활용해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발사체를 통해 대한민국 우주기술과 우주 산업의 범위를 크게 확장할 수 있어 성공적인 개발과 발사가 매우 중요하다"며 "기술개발 역량 및 사업 수행 의지가 높은 체계종합기업을 선정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조달청 이형식 신성장조달기획관은 "이번 사업은 대형국책사업으로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모든 조달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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