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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연장 합의 아직…'추가 석방 명단' 이견 있는 듯[이-팔 전쟁]

등록 2023.11.30 11: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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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시내각 회의 계속…한국 시간 오후 2시 휴전 종료

[라파=AP/뉴시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 마지막 날인 29일(현지시각) 가자지구에서 인도적 물품 하역을 마친 트럭들이 라파 국경 검문소를 지나 이집트로 돌아오고 있다. 2023.11.30.

[라파=AP/뉴시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임시 휴전 마지막 날인 29일(현지시각) 가자지구에서 인도적 물품 하역을 마친 트럭들이 라파 국경 검문소를 지나 이집트로 돌아오고 있다. 2023.11.3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6일에 걸친 일시 휴전 만료가 약 2시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직 의미 있는 협상 진전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CNN,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전날 밤부터 휴전 종료를 앞두고 향후 행보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지속 중이다.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인질 석방을 위한 하마스와의 일시 휴전은 이날 오전 7시(한국 시간 오후 2시)에 종료된다. 원래 28일까지였지만, 카타르와 이집트 등의 중재로 한 차례 연장됐다.

이번 합의 기간 하마스가 풀어준 인질은 특별 석방된 러시아계 이중국적자 등을 포함해 총 97명에 이른다. 그러나 여전히 석방을 기다리는 인질은 100명 넘게 남아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추가 휴전 대가로 10명 미만의 인질을 석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어린이와 여성 10명을 포함한 석방자 명단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전이 종료되는 오전 7시까지 하마스가 제안을 수정하지 않을 경우 전투가 재개된다는 게 이스라엘 측 입장으로 보인다.

한편 CNN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휴전 종료 이후 가자 지구 남부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에 대비해 이스라엘 측과 민간인 보호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한다.

논의 중에는 가자 북부에서 군사 작전이 끝나면 남쪽으로 피란한 민간인을 다시 올려보내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한다. 가자 시티 중심으로 북부 지역을 공격하던 이스라엘은 점차 초점을 남부로 돌리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지금까지 남부로 이동한 가자 북부 주민들에게 귀환하지 말 것을 권유해 왔다. 이미 가자 북부의 건물 상당수가 전투로 파괴된 상황에서, 주민들이 북부로 돌아갈 경우 인도주의 문제도 난제가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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