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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등록 2023.11.30 12:03:35수정 2023.11.30 12: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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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원오 성동구청장.

[서울=뉴시스]정원오 성동구청장.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30일 밝혔다.

정 구청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변함없는 자세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 구청장은 "성동구청장으로서 일해온 지 어느덧 10년이 되어간다"며 "그 마음에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맡은 일을 열심히, 그리고 잘 해내는 것이라 생각했고 오늘까지 변함없는 마음으로 제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고 했다.

이어 "올 초부터 적지 않은 구민 여러분께서 구청장으로서는 3연임 제한이 있으니 성동구를 위해 총선에 출마하길 바란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고,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제가 내년 총선의 확실한 후보로 거론되면서 제 거취를 둘러싼 많은 질문과 출마 권유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주민이 믿고 선택해 준 자신의 직분에 충실하고, 그 주민과 맺은 서약을 성실히 지키는 것. 그것이 정치인이자 행정가로서의 최선의 의무이자 원칙이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총선에 출마하는 것이 제게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이지만 임기가 많이 남은 상황에서 제 직분과 의무를 저버리고 그 길을 택할 수는 없다. 해서 저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성동구의 발전과 주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맡은 바 책임을 다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정 구청장은 "성동구는 이제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도시로 발돋움해 가고 있다"며 "성동에서 시작한 정책들도, 서울을 넘어 이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 사람의 행정가이자 정치인으로서 더 좋은 성동, 그리고 더 나은 서울을 향해 변함없는 자세로 늘 곁에서 힘이 되며 함께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구청장은 현재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지역구인 중구·성동구갑 지역 출마가 예상됐었다. 홍 원내대표가 3선 연임 제한이란 소신을 갖고 서초을 지역으로 지역구를 옮긴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날 불출마 선언으로 기존 이 지역구에서 당선됐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 전 실장은 내년 총선 출마를 결심하긴 했으나 구체적 지역구는 정하지 않았다고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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