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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후 강제이주 우크라 어린이 2만 명 육박

등록 2023.12.08 13:46:08수정 2023.12.08 15: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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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 지난해 2월 러시아 침공 이래 강제 이주 당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2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앞 광장에 러시아에 피랍된 우크라 어린이의 귀환을 요구하는 의미의 인형 수 천 개가 놓여 있다. 2023.12.08.

[브뤼셀=AP/뉴시스] 지난해 2월 러시아 침공 이래 강제 이주 당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2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앞 광장에 러시아에 피랍된 우크라 어린이의 귀환을 요구하는 의미의 인형 수 천 개가 놓여 있다. 2023.12.08.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후 우크라이나에서 추방 또는 강제 이주 당한 어린이가 2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 의회 인권위원은 7일(현지시간) 우크라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국제 인권 회의에서 현재까지 러시아가 추방한 것으로 공식 확인된 우크라 어린이 수가 1만954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한 명의 어린이를 돌려보낸다고 치면 55년이 걸리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이들을 다시 데려오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방법이 많지는 않다"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세르지 키슬리츠야 유엔 주재 우크라 대사는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가 불법 추방하거나 강제 이주시킨 우크라 어린이들을 귀환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 3월 우크라 어린이 불법 납치 및 강제 이주 혐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리야 알렉세예브나 르보바-벨로바 러시아 대통령실 아동인권 담당 위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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