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8, 최종 합의 난항에 폐막 넘겨 논의 이어가기로
13일 새벽 3시까지 합의점 찾기로
![[두바이=AP/뉴시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12일(현지시간) 폐막하자, 논의는 '연장전'에 들어섰다. 사진은 지난 6일 제28차 COP28가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환경 운동가가 지구에 청진기를 대고 심폐소생술로 되살리는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2023.12.13.](https://img1.newsis.com/2023/12/06/NISI20231206_0000699679_web.jpg?rnd=20231206175356)
[두바이=AP/뉴시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12일(현지시간) 폐막하자, 논의는 '연장전'에 들어섰다. 사진은 지난 6일 제28차 COP28가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환경 운동가가 지구에 청진기를 대고 심폐소생술로 되살리는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2023.12.13.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12일(현지시간) 폐막하자, 논의는 '연장전'에 들어섰다.
이날 총회 측은 이튿날 새벽 3시(한국시간 오전 8시)까지 합의문 도출을 위해 시한을 초과해서 합의점을 찾기로 했다.
주요 쟁점은 화석연료 제한을 두고 빚어진 산유국과 비(非)산유국의 대립이다.
지난 11일 제안된 합의문 초안은 화석 연료의 단계적 퇴출을 담지 않아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일본 등은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에는 사망 진단서"라며 이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100개국이 넘는 나라가 형태는 다르지만, 화석연료의 단계적 폐지를 지지하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 철폐를 두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OPEC+ 등에서는 화석연료를 퇴출하자는 내용이 공동선언 합의에 포함되기를 꺼리고 있다.
하이탐 알가이스 OPEC 사무총장은 지난 6일 OPEC과 OPEC+ 회원국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화석연료 사용 중단 압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그 같은 계획이 정치적 동기가 있는 반(反)산유국적 움직임이라고 날을 세웠다.
![[두바이=AP/뉴시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12일(현지시간) 폐막하자, 논의는 '연장전'에 들어섰다. 사진은 지난 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COP28 회의 전경. 2023.12.13.](https://img1.newsis.com/2023/12/02/NISI20231202_0000691609_web.jpg?rnd=20231202233818)
[두바이=AP/뉴시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12일(현지시간) 폐막하자, 논의는 '연장전'에 들어섰다. 사진은 지난 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COP28 회의 전경. 2023.12.13.
반면 유럽연합(EU), 라틴 아메리카, 군소 도서국 등은 화석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하자는 뜻을 견지하고 있다. EU를 포함한 일부 국가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회의에서 탈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완화된 초안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국가가 취할 수 있는 행동 목록을 제안했다. 해당 항목 중에는 석유·석탄·가스 소비량과 생산량 감소가 포함됐다.
이번 총회는 석유와 관련한 이해관계의 첨예한 대립으로 세간의 우려를 낳았다.
특히 총회 의장인 술탄 알자베르 아랍에미리트(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기후변화 특사는 이해충돌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기후 위기 대응 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운영자로서 석유와 가스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또 그는 개막 전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을 해야 지구와 인류 생존의 조건인 지구 온도 1.5℃ 상승의 제한이 이뤄진다는 과학적 논거가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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