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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中 BOE에 폴더블 패널 1위 내줘

등록 2024.01.30 14: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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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지난해 4분기 36%로 절반 이상 급감

갤럭시 Z플립·폴드5 판매 저조 영향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BOE에 폴더블 패널 시장에서 1위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SCC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BOE에 폴더블 패널 시장에서 1위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SCC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BOE에 폴더블 패널 시장에서 1위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76%에서 같은 해 4분기 36%로 절반 이상 급감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DSCC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하락에 대해 지난해 3·4분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인 '갤럭시 Z플립·폴드5'의 판매량이 저조한 탓에 패널 출하량이 70%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갤럭시 Z플립 시리즈가 한국과 아시아에서는 호조세를 보였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부진한 것으로 봤다.

반면 BOE는 같은 기간 23%에서 42%로 점유율을 높이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BOE가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 자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 확대로 수혜를 보며 시장 역전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BOE는 다수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폴더블폰 출하량을 앞세워 지난해 3분기 이후부터 뚜렷한 점유율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폴더블폰 시장 진출에 삼성디스플레이가 BOE에 폴더블 패널 시장 1위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왔는데,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다만 DSCC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다시 1위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구글과 오포 등 제조사에 폴더블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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