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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 아웅산 테러로 사망한 父…"원래 사고장소 안 가시는 거 였다"

등록 2024.02.15 14: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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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개그맨 심현섭이 아웅 산 묘소 폭탄 테러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 고(故) 심상우 의원을 떠올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웹예능 '이유엽도사 의뢰인' 캡처) 2024.0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개그맨 심현섭이 아웅 산 묘소 폭탄 테러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 고(故) 심상우 의원을 떠올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웹예능 '이유엽도사 의뢰인' 캡처) 2024.02.1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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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개그맨 심현섭이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 고(故) 심상우 의원을 떠올렸다.

심현섭은 14일 유튜브 웹예능 '이유엽도사 의뢰인'에서 "아버지가 그림도 잘 그리고, 유머도 있고 사람을 좋아하셨다. 술에 취하시면 음악 틀어 놓고, 엄마하고 춤을 추곤 했다"며 가정적이었던 아버지를 회상했다.

이야기를 듣던 이유엽 도사는 "심현섭 아버님이 사고로 돌아가셨다. 원래 사고 장소에 안 가시는 거 였다. 안 가는 게 예정이었는데 뭔가 변화가 생겨서 그 곳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심현섭은 "선생님 죄송한데 어떻게 아셨냐? 저희 가족만 아는 거다"라며 놀랐다.

심현섭은 "아버지랑 사고 현장에 가셨던 기자 분이 술 먹고 울면서 나한테 얘기해주더라. '심상우 님이 평소엔 되게 재밌는 분이고, 재밌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사고 당일에 희한하게 말이 없더라' 기자 분이 '몸이 안 좋냐'고 물었더니 아버지가 '잠을 못 잤다'고 했다더라. 그 얘기를 들었을 때 (가슴이) 찢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현섭은 "소문에 의하면 '아버지가 너무 재밌었기 때문에 자리가 없었는데도 데리고 간 거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아웅산 묘소 폭탄테러는 1983년 10월9일 버마(현 미얀마) 수도 랭군(현 양곤)의 아웅 산 묘소에서 북한이 감행한 테러다. 이 테러로 심현섭 부친 심상우 국회의원, 서석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이범석 외무부 장관을 비롯한 공식 수행원과 취재진 등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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