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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두 달 연속 흑자 컬리…'최저가' 승부수 던졌다

등록 2024.02.16 15:28:48수정 2024.02.16 16: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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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도 흑자 기록…지난해 12월 이은 두 달 연속

창원·평택 물류센터 통한 물류 안정화…비용 효율화 달성

'최저가' 카드 꺼내…타 업체보다 가격 높을 시 차액 보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슬아 컬리 대표가 지난 2022년 5월2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05.2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슬아 컬리 대표가 지난 2022년 5월2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05.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신선식품 배송으로 유명한 컬리가 올해 1월에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창사 첫 흑자를 기록한 뒤 두 달 연속 손익분기점을 넘기게 됐다.

이는 일시적 효과가 아닌 사업 전반적인 효율화를 거쳐 달성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체질 개선에 성공한 컬리는 올해 초부터 '최저가 상품' 카드를 꺼내 들며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약 100억원이 증가한 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은 두 달 연속 흑자 달성이다.

EBITDA는 이자비용과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를 빼기 전의 영업이익을 말하며 기업의 실제 현금 창출력을 추측할 수 있는 지표다. EBITDA 흑자는 기업이 순수한 영업활동을 통해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컬리는 이번 흑자의 주요 원인으로 직접물류비를 꼽았다. 지난해 새로 오픈한 창원과 평택 물류센터의 생산성 증대를 통해 물류 안정화를 이루면서 비용을 크게 줄였다는 설명이다.

물류 운영을 최적화하면서 주문 1건당 처리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던 기존 송파 물류센터는 과감하게 철수했다.

배송단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배송 집적도 향상 등의 노력을 통해서도 물류 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

재사용포장재 '컬리 퍼플박스'의 보급이 확대되며 종이 포장재 사용량이 감소했고, 드라이아이스 생산 내재화 통해 관련 비용이 축소된 것도 EBITDA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2022년 론칭한 뷰티컬리는 누적 거래액이 3000억원을 넘기며 컬리 수익성 개선을 위한 핵심 사업군으로 성장했다.

이 외에도 수수료 기반의 3P(위탁거래), 풀필먼트 서비스 등 주요 신사업의 연간 거래액과 매출도 흑자 전환에 큰 공헌을 했다.
(사진=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는 초반부터 '최저가' 카드라는 다소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며 컬리 키우기에 나선 모습이다.

CJ올리브영 등 타 업체보다 상품의 가격이 비쌀 경우 차액을 적립금으로 보상하겠다는 내용인데, 이를 통해 고객 유입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뷰티컬리는 오는 26일 오전 11시까지 '최저가 챌린지'를 진행한다.

챌린지는 '최저가 도전 스티커'가 부착된 70여개 브랜드 100여 개 상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고객의 최저가 도전 상품 구매 가격이 지정 온라인몰의 최종 할인 적용 가격보다 높을 시 차액을 적립금으로 보상한다.

챌린지 외에도 메이크업 제품과 고보습 제품, 힐링 뷰티 등 총 3000여개 상품을 최대 82%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뷰티컬리 관계자는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면서 화장품 교체를 준비하는 시즌인 만큼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도 덜면서 쇼핑의 재미까지 더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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