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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 힘들었던 재혼 고백 "母가 예수쟁이 만난다며 기절초풍"

등록 2024.03.10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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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혜련. (사진=유튜브 채널 '컴패션' 캡처) 2024.03.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혜련. (사진=유튜브 채널 '컴패션' 캡처) 2024.03.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개그우먼 조혜련이 과거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렸다.

유튜브 채널 '컴패션'이 지난 7일 공개한 영상에는 조혜련이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조혜련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도움의 손길을 받았을 때라고 밝혔다. 어린 시절 담임 선생님을 언급한 뒤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조혜련은 "시장에서 부모님을 도와 채소 장사를 할 때였다. 고집이 세서 쑥갓을 다 팔지 못하면 집에 가지 않았다. 비가 내리면 쑥갓이 상한다. 막 팔고 있는데, 쑥갓 열두단을 담임 선생님 남편이 사주셨다. 담임 선생님이 시킨 거다. 그걸 나중에야 알았다. 제 자존심이 상할까봐 몰래 도우셨던 것을 40년이 지난 지금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조혜련은 현재 남편을 만나고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밝히면서 재혼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도 털어놨다. "지금의 남편을 사귄다고 했을 때도 어려움이 많았다. 어머니가 '예수쟁이를 만난다'며 기절초풍하셨다. 집에 종교가 있는데 말이 안 된다면서 당분간 집에는 데리고 오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혜련의 어머니도 5년 전부터 기독교를 믿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머니가 허리통증으로 못 일어날 정도였다. 방광까지 고장이 나서 평생 소변줄을 차야 했다. 내가 마음이 아파서 어머니를 위해 매일 7번씩 기도했다. 그러다 어머니가 가보고 싶어 하셔서 미국에 모시고 갔다. 미국 선교사 집에서 지내며 어머니가 (기독교로) 개종을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조혜련은 "저는 너무 나약한 사람이다. 예전에는 맨날 폭탄주를 말고, 담배를 피우며 독설을 품었다. 머릿속에는 항상 악한 것들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종교 덕분에 크게 잘못되는 길을 막고 있다"고 했다.

한편 조혜련은 1992년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MBC TV '오늘은 좋은 날'과 '일요일 일요일 밤에', KBS 2TV '해피선데이-여걸파이브'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누렸다. 1998년 음반 엔지니어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지만 2012년 이혼했다. 2014년 두살 연하의 사업가와 재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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