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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동일본대지진 13년…기시다 "재해에 강한 나라 만들 것"

등록 2024.03.11 18:08:32수정 2024.03.11 19: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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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서 열린 추도식 참석해 연설

원자력 재해 중장기적 대응 필요 강조

[도쿄=AP/뉴시스] 일본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지 13년이 되는 11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후쿠시마(福島)현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해 도호쿠(東北) 지방 부흥과 재해에 강한 나라를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29일 중의원(하원)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03.11.

[도쿄=AP/뉴시스] 일본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지 13년이 되는 11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후쿠시마(福島)현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해 도호쿠(東北) 지방 부흥과 재해에 강한 나라를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29일 중의원(하원)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03.1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지 13년이 되는 11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후쿠시마(福島)현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해 도호쿠(東北) 지방 부흥과 재해에 강한 나라를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현지 공영 NHK,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후쿠시마현에서 열린 동일본대지진 추도 부흥 기념식에 참석해 지진 발생 시간인 오후 2시46분께 묵념했다.

이후 그는 추도 연설에서 "거대 지진과 큰 지진해일(津波·쓰나미),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는 많은 현민들로부터 일상 생활을 빼앗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사랑하는 가족과 친족, 친구를 잃은 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지금도 애석한 마음을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거듭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원자력 재해 부흥에는 중장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계속 국가가 전면에 서서 안전하고 확실한 폐로와 함께 (피난민) 귀환을 위한 생활 환경 정비, 산업·생업 재생 지원에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1월 1일 발생한 규모 7.6 노토(能登)반도 강진과 관련해서도 "노토반도 지진에서는 후쿠시마에서의 동일본대지진 경험, 지혜 등을 고려한 따뜻하고 든든한 지원을 받았다"며 "큰 희생으로 얻은 교훈을 풍화시키는 일 없이 자연 재해에 대한 대응으로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해에 강한 나라 만들기를 추진해나가는 것을 거듭 굳건하게 맹세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46분께 도호쿠 앞바다에는 규모 9의 강진이 발생했다. 동일본대지진이다. 도호쿠 연안에는 10m가 넘는 지진해일이 덮쳤다. 간토(関東) 지방 등에도 큰 지진해일이 들이닥쳤다.

이로 인해 후쿠시마 제1 원전 전원이 상실, 원자로에서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멜트다운이 발생했다.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방출됐다. 이로 인해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가 지금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동일본대지진 사망자는 1만5900명에 달했다. 행방불명자는 2520명이다. 장기 피난 생활 등으로 사망한 '재해 관련사' 사망자는 3802명이었다. 최근 1년 간 10명 늘었다.

부흥청에 따르면 아직도 피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2월 1일 기준 2만9328명이었다. 이 가운데 후쿠시마현 주민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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