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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대표 고전…민주 후보에 이낙연 3배·이준석 2배 격차 뒤져

등록 2024.03.19 07:00:00수정 2024.03.19 07: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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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은 민형배, 이준석은 공영운 지지율에 못미쳐

'윤 심팜론'기류 강한 광주·화성 중도·보수 표 분산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오른쪽), 이낙연 공동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2.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오른쪽), 이낙연 공동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거대 양당 심판론을 앞세워 4·10 총선에서 틈새를 노렸으나 정작 지지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모두 1위 후보에 배 이상의 격차로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가 한달도 채 남지 않아 지지율을 반등시키기에는 물리적으로 쉽지않은 상황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각각 발표된 경기 화성을과 광주 광산구을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에서 이낙연 대표와 이준석 대표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대표는 리서치뷰가 지난 14~15일 광주 광산을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17.7% 지지율을 기록, 민형배 민주당 후보(65.4%)에 상당한 격차로 뒤지고 있다.

민 후보는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선거구를 '격전지'로 분석한 일부 언론 보도를 공유하고 "격전지가 아니다"라며 우회적으로 승리를 자신했다. 이에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세 사진을 올리며 "새로운미래를 꿈꾸는 모든 당원들의 행동과 단결이 절실하다. 모두 힘을 모아 새미래를 열자"며 "저도 광산에서 마지막불씨를 살리겠다"며 표심을 호소했다.

광주의 경우 윤석열 정부 심판론에 선명성을 보인 후보에 표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중도진보 표심이 민주당으로 결집, 제3지대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준석 대표는 한길리서치가 15~16일 화성을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23.1%를 얻어 공영운 민주당 후보(46.2%)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철모 전 화성시장의 지지선언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제가 더 열심히 노력하고 서 시장이 꿈꿨던 화성의 미래 또한 제가 그리는 미래와 함께 같이 그려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썼다.

화성을에선 중도보수 표심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으로 흩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데다, 보수 지지층까지 흩어지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양쪽 모두 반등을 노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

제3지대 정당 대표들이 맥을 못추면서 정치권 안팎에선 이번에도 제3지대가 미풍에 그칠 것이란 회의적 전망이 대체적이다.

총선 판세 분석과 전략 설계에 관여하는 한 민주당 인사는 "새미래와 개혁신당은 대권주자급 후보를 앞세워 인물론으로 거대 양당의 벽을 넘어보겠단 계산이었겠지만,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후보 개인의 자질보다 총선의 성격을 따지는 유권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정권심판론이나 정권견제론이냐는 싸움 속에서 이번 제3지대 정당들은 총선의 성격조차 제대로 정립하지 못했다"고 봤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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