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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선거 본부, 상스러운 표현 일상적"-NYT

등록 2024.03.26 11: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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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벵이, 소똥 등 욕설 표현 자주 사용

[리치먼드(버지니아주)=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버지니아주 주도인 리치먼드의 컨벤션센터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25일 트럼프와 선거 본부가 욕설 등 상스러운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03.26.

[리치먼드(버지니아주)=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버지니아주 주도인 리치먼드의 컨벤션센터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25일 트럼프와 선거 본부가 욕설 등 상스러운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03.26.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선거 본부와 트럼프의 발언이 욕설로 가득하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조 바이든 선거 캠프가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에서 바이든 진영이 트럼프가 뉴욕 법원 벌금을 외국 정부에서 받은 돈으로 내려한다고 비난하자 트럼프 선거 본부가 다음과 같이 받아쳤다.

트럼프 선거 본부가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 계정 트럼프 워 룸이 X에 “틀렸다. 굼벵이야. 현금, 증권, 채권으로 낼 거라고 했다”라고 쓴 것이다.

양측의 설전은 뉴욕 주 항소법원이 트럼프에게 부과된 벌금을 감액하는 결정이 있은 뒤 나온 것이다.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외국 정부의 돈을 받아 낼 것이라는 질문을 받았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외국 정부 돈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받는 걸 막는 규정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아니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허용은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잘 모르겠다. 큰 은행에서 돈을 빌릴 경우 해외 은행들이 많지 않느냐. 그렇지만 난 돈을 빌리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대통령 재임 중에도 전 세계 비즈니스를 놓지 않았던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외국에서 수백 만 달러를 받고 있다고 근거 없는 주장을 펴왔다.

이달 초 트럼프는 조지아 주에서 유세하면서 바이든 대통령 손만 닿으면 모든 것이 소똥이 된다고 말했다. 이 표현에 대해 스스로 너무 심한 말이라고 할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다.   

그는 “다른 표현을 찾아보려 했지만 입 밖에 내기 어려운 말 들이었다”고 했고 청중들이 환호했다. 유세 내내 그는 소똥이라는 단어를 네 번 이상 썼다.

싸움닭인 트럼프가 모멸적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유명하다. 그의 참모들도 그를 따라 하면서 트럼프의 정적에 욕설을 퍼붓는 성명을 내고 있다.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바이든 진영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주 트럼프의 행실을 공격하고 있다. 25일 바이든 본부는 트럼프 본부의 욕설에 대해 조롱하는 밈(meme; 짤방)을 올렸다.

그러나 바이든 진영의 발언 수위에 비해 트럼프는 상스러운 말을 일상적으로 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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