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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영효율화" 한채양號 이마트, 폐점포 '서부산점' 매각 추진

등록 2024.03.27 16:26:09수정 2024.03.27 17: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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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영업 종료 이마트 서부산점 점포 매각

이마트 CI (자료=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마트 CI (자료=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지난해 사상 첫 연간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가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현재 폐점포로 남아있는 서부산점 등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유통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2019년 폐점한 이마트 서부산점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 서부산점은 인접 지역에 스타필드 시티 명지가 들어서면서 1997년 오픈 후 22년 만인 2019년 10월에 영업을 종료했다.

당초 서부산점은 폐점 이후 매각보다는 노브랜드 점포 등 다른 업태로 전환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2017년 폐점한 서울 장안점이 노브랜드 전문점으로 업태를 변경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지난해 9월 부임 이후 오프라인 점포 확대를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실적 반등 카드로 꺼낸 만큼 신규 점포 출점에 필요한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업태 변경 대신 점포 매각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한 대표가 부임 이후 오프라인 점포 확장을 선언한 만큼 현재 영업 중인 이마트 점포는 매각을 진행하고 있진 않다"라며 "폐업한 점포 중에서도 서부산점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경영효율화를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비용 감축에 나섰다.

이마트는 지난 25일 근속 15년 이상, 과장급 이상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내용의 신청 공고를 사내에 게시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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