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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안보리 결의안 반대 안 한 美, 매우 나빠"[이-팔 전쟁]

등록 2024.03.28 02:34:21수정 2024.03.28 03: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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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I "이스라엘, 라파 작전 논의 위해 美와 일정 새로 조율"

[예루살렘=AP/뉴시스]최근 바이든 행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의 행보를 27일(현지시각) '매우 나쁜 일'이라고 공개 비난했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17일 예루살렘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 후 연설하는 모습. 2024.03.28.

[예루살렘=AP/뉴시스]최근 바이든 행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의 행보를 27일(현지시각) '매우 나쁜 일'이라고 공개 비난했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17일 예루살렘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 후 연설하는 모습. 2024.03.2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최근 바이든 행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의 행보를 공개 비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7일(현지시각) 예루살렘 사무실에서 릭 스콧 미국 상원의원을 만나 미국의 최근 가자 휴전 유엔 결의안 기권을 두고 "매우, 매우 나쁘다"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울러 "미국 결정의 나쁜 점은, 이것이 하마스로 하여금 강경 노선을 취하도록 독려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미국의 행보로 하마스가 "국제사회의 압박이 인질 석방을 가로막으리라고 믿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25일 가자 지구에서의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14표 대 반대 0표, 기권 1표로 채택했다. 미국은 이전에는 안보리에서 관련 결의안을 세 차례나 반대했지만, 이번 표결에서는 기권했다.

이에 이스라엘 측은 총리실 성명을 통해 비토권을 행사하지 않은 미국을 즉각 비난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아울러 라파 지역에서의 대규모 군사 작전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하던 자국 대표단 워싱턴DC 파견도 취소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당시 대표단 파견 취소를 두고는 "하마스를 향한 메시지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에 기대를 걸지 말라. 이는 먹히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그들(하마스)이 메시지를 이해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한 미국 당국자는 이날 TOI에 네타냐후 총리가 라파 작전 논의를 위해 새로운 일정을 잡으려 한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이 이와 관련해 백악관에 연락을 취했고, 이후 양측이 일정 조율에 들어섰다는 전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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