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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고위급 대표단 美파견 재추진…"일정 협의 중"[이-팔 전쟁]

등록 2024.03.28 10:07:52수정 2024.03.28 12: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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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이스라엘, 일정 재조정 요청…환영"

일정 확정시 전략부 장관 등 워싱턴 방문

[월링퍼드·텔아비브=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24.03.28.

[월링퍼드·텔아비브=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24.03.28.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가자지구 즉각 휴전 결의안 채택에 반발해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전격 취소했던 이스라엘이 방미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커린 잔피에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이 고위급 대표단의 워싱턴 방문 일정을 다시 잡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이스라엘) 총리실은 라파 작전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회의 일정을 재조정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우린 이를 환영하며, 이스라엘 팀과 협력해 그렇게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앞서 성명을 통해 "총리는 대표단의 워싱턴 출국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일정 조정 관련 보도에는 즉각 반박하지 않았다.

한 이스라엘 관료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해당 발표가 "틀리지 않았다"며, 일정이 확정되면 론 더머 전략부 장관과 차치 하네비 국가안보회의 의장이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지상 작전 관련 논의를 위해 미국에 대표단을 파견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였다.

고위급으로 구성되는 대표단은 이번주 워싱턴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지난 25일 유엔 안보리에서 미국이 가자지구 휴전 촉구 결의안에 반대 대신 기권표를 행사,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이에 반발해 방미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내 "전쟁 시작 이래 일관됐던 미국의 입장이 후퇴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적극 표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기권이 미국의 입장 변화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달랬다.

[워싱턴=AP/뉴시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지난 26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2024.03.28.

[워싱턴=AP/뉴시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지난 26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2024.03.28.


대표단 방미와 별개로 지난 25일부터 워싱턴을 찾아 미국 안보·국방 수뇌부와 만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미국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라파 지상 작전 대신 하마스를 정밀 표적하는 방안 등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제안에 수용적이며, 향후 추가 회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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