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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총선 첫 TV토론 '물고 뜯는' 난타전…초박빙 대결 의식

등록 2024.03.28 17:05:55수정 2024.03.28 18: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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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지연 "최 후보, 하늘에서 뚝 떨어진 이준석 격려"

무소속 최경환 "조 후보, 짧은 국정 경험…무슨 일 했나"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 "조 후보, 김건희 여사 특별법 어떤 생각이냐"

28일 첫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첫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경산=뉴시스] 강병서 기자 = TK지역 최대 격전지인 경북 경산시선거구의 28일 오후 후보자 TV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37·전 대통령실 행정관)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69·전 경제부총리),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53·녹색정의당 경북도당 위원장)는 서로 물고 뜯는 난타전과 날선 공방을 펼쳤다.

진보당 남수정 후보(42·진보당 경북도당 위원장)는 토론회는 불참하고 TV연설회를 가졌다.

먼저 엄정애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실 행정관을 역임한 조지연 후보에게 포문을 열었다. 그는 ”김건희 여사 특별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 후보가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가 이루어 진 것 같다“고 짤막하게 답변하자 엄 후보는 ”조 후보의 의견을 묻는다“고 거듭 공세를 취했다.

이에 조 후보는 ”이것 역시 민주당의 발목잡기라고 생각하고 우리 정부가 일을 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민주당을 공격했다.

28일 첫 유세에 나선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첫 유세에 나선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최경환 후보는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조지연 후보의 정치 경력을 물고 늘어졌다.

최 후보는 ”짧은 시간에 어떻게 국정 경험을 했을까 시민들이 궁금해한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무슨 일을 했으며, 어떻게 들어갔느냐“며 박근혜 대통령때 청와대 4년, 윤석열 대통령실 2년 6개월을 근무한 조 후보의 국정 경험을 ‘추궁’했다.

이에 조 후보는 ”(박근혜 후보) 대선 캠프에서 일을 해왔고 (청와대) 대변인실에서 미디어 정책비서관실에서 한 단계 한 단계 밟아온 청년이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청년이 아니다“고 쏘아 붙였다.

그러면서 조 후보는 ”최 후보는 작년 7월 이준석 대표를 만나 ‘청년 정치인이 당내에 많이 들어와서 당의 활력이 돼야 한다‘고 이렇게 조언도 했는데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고 물었다.

28일 첫 유세에 나선 진보당 남수정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첫 유세에 나선 진보당 남수정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최 후보가 이 대표를 격려한 사실을 말하면서 조 후보는 ”이준석 대표 같이 정말 하늘에서 뚝 떨어진 청년들을 이렇게 격려하실 것이 아니라 조금전에 (제) 청와대 경력도 다 물어보지 않았느냐. 정말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는 청년들에 대한 목소리도,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반격을 가했다.

이날 후보들은 대구지하철 경산 순환선 구축, 대학도시 경산의 발전 방안, 교육특구 조성 등 경산지역개발 공약을 놓고도 열띤 공방을 벌였다.

지지 호소 인사말에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는 ”윤석열 정부와 소통할 수 있고 대통령과 도지사, 시장과 함께 원팀을 이뤄 우리 경산 발전을 위해 뛰고 또 뛰겠다“며 ’젊고 힘있는 여당 후보‘임을 강조했다.

무소속 최경환 후보는 ”지난 4년간 경산 발전이 정체되었고 경산에는 지금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준비된 일꾼이 필요하다. 불가피하게 무소속으로 맞섰지만 반드시 당선돼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며 ’인물론‘을 외쳤다.

28일 첫 유세에 나선 무소속 최경환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첫 유세에 나선 무소속 최경환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는 ”정부가 나의 삶을 지키지 못한다면 정치개혁, 정치교체를 해야 하며 경산에서 녹색 정치로 녹색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보당 남수정 후보는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이번 총선에서 연대연합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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