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ICT 기업, 2022년 R&D에 52.8조 투자…전년比 12.2%↑

과기정통부, 2022년 ICT 기업 R&D 활동 조사 현황 발표

R&D 참여인원 23만5800명…대기업 47.4%로 가장 많아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2년 ICT 기업 R&D 활동 조사 현황을 29일 발표했다. 사진은 연구개발비 추이(조원)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지난 2022년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52조89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12.2% 늘었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에 참여한 인력은 2.7% 증가한 23만5800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2년 ICT 기업 R&D 활동 조사 현황을 29일 발표했다.

ICT 기업 R&D 투자 규모는 모든 산업 분야 기업들의 R&D 비용 89조4200억원의 59.1%에 해당한다. ICT 대기업의 R&D 투자 규모가 42조2000억원으로 전체 중 79.8%를 차지했으며 벤처기업(4조9100억원, 9.3%), 중견기업(3조2300억원, 6.1%), 중소기업(2조5500억원, 4.8%)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전자부품 등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이 가장 많았다. 48조1800억원으로 전체 중 91.1%를 차지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제작업이 3조9500억원(7.5%)로 2위, 정보통신방송서비스업(7500억원, 1.4%)이 3위다.

R&D 투자 재원은 정부·공공재원(1조9900억원, 3.8%)보다 민간·해외 재원(50조9000억원, 96.2%)이 더 많았으며 이론 연구 중심 기초연구(6조1900억원, 11.7%)나 응용연구(8조5900억원, 16.2%)보다 시장 수요에 맞춘 제품, 서비스를 위한 개발연구(38조1100억원, 72.1%)에 더 많은 비용이 투입됐다.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2년 ICT 기업 R&D 활동 조사 현황을 29일 발표했다. 사진은 ICT 기업 연구개발 참여인원 및 상근상당 연구개발 인력 추이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기간 ICT 기업 R&D 참여인원인 23만5800명은 전년보다 약 6300명(2.7%) 증가한 수치다. 전 산업 분야 R&D 참여인원인 52만3000명의 45.1% 수준이다.

참여인원을 역할별로 구분할 경우 연구원 20만4100명(86.6%), 연구보조 2만5100명(10.6%), 행정지원 6600명(2.8%) 순으로 많았다. 이 중 기업 유형별 연구원은 대기업이 9만6800명(47.4%)으로 가장 많았고 벤처기업 5만7200명(28.0%), 중소기업 3만2700명(16.0%), 중견기업 1만7400명(8.5%) 순이었다.

연구 참여 비율을 고려해 산출한 상근상당 연구인력 기준으로는 21만3800명으로 전년 대비 5700명(2.7%) 늘었다. 전 산업 분야 상근상당 연구인력(45만7400명) 중에서는 46.7%를 차지했다.

상근상당 연구인력을 역할별로 구분하면 연구원이 19만1000명(89.3%)으로 가장 많다. 연구보조는 1만9800명(9.3%), 행정지원은 3000명(1.4%)이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우리나라 ICT 기업들의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힘입어서 ICT 분야 수출경쟁력이 지속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민간과 역할을 분담해서 기업이 직접 투자하기 힘든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도전적 R&D 투자를 확대하는 등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보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민간 투자 활성화 지원과 제도 개선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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