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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일본 외환시장 개입 관측에 1달러=151엔대 중반 출발

등록 2024.03.29 09: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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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일본 외환시장 개입 관측에 1달러=151엔대 중반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9일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엔을 떠받치면서 1달러=151엔대 중반으로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 시점에 1달러=151.42~151.44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01엔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개시 시기가 늦어진다는 관측으로 엔 매도, 달러 매수도 일부 유입하면서 엔 시세가 일진일퇴하고 있다.

일본 통화 당국자는 엔저를 견제하는 자세를 점차 굳건히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엔 환율이 1달러=152엔 밑으로 떨어지면 시장 개입이 본격화한다고 예상하고 있다.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인하를 지연하는 게 적절하다고 발언해 미일 금리차 확대를 의식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출회해 엔화에 부담을 주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2분 시점에는 0.09엔, 0.05% 올라간 1달러=151.34~151.36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은 부활절로 휴장했다. 28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 대비 0.30엔 상승한 151.20~151.30엔으로 움직였다.

앞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28일(현지시각) 엔화는 소폭 반락, 27일 대비 0.10엔 하락한 1달러=151.35~151.45엔으로 폐장했다.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으로 미국 금리인하가 생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채권시장에선 금융정책 영향을 받는 2년채를 중심으로 매도가 우세를 보이면서 장기금리가 소폭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작년 10~12월 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소비자 태도지수 확정치가 애초보다 상향 조정됐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시장 예상으로 소폭이나마 하회했다.

이들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 것도 엔 매도, 달러를 유인했다.

다만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 경계감이 엔 매도에 상당 정도 제동을 걸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9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51분 시점에 1유로=163.25~163.27엔으로 전일보다 0.30엔 상승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51분 시점에 1유로=1.0786~1.0787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14달러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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