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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 "해외진출 확대로 올해 '2조 클럽' 달성"

등록 2024.03.29 10: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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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가공품 부가세 인하 논의에 요구르트·치즈 등 빠져" 아쉬움 토로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29일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29일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29일 "올해는 매출 2조 클럽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매일유업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참석 후 뉴시스 기자와 만나 "올해는 이것 저것 벌려 놓은 일들을 해야하니 매출 2조원 정도는 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아시다시피 저출산 때문에 유업계가 굉장히 어렵고 원윳값 인상 등에 따른 원가 부담이 많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내수 시장 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활발한 해외 진출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현재 매일유업의 해외매출 비중은 5% 미만으로 낮은 편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스타벅스 차이나에 우리가 입점을 했는데 굉장히 규모가 큰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매출이 높지 않다"며 "지난해 해외매출이 2017년과 2018년 수준을 달성했는데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올해는 그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품회사 중 CJ와 오리온 등 빼고는 해외진출이 활발한 곳이 많지 않은데, 해외매출 비중을 올리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올해 숨고르기 하면서 태핑해 보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일유업의 해외 수출액은 659억원으로 2018년(603억원) 수준을 소폭 상회했다.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매일유업은 29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매일유업은 29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김 대표는 또 "신사업으로 올해 메디컬 푸드를 공격적으로 하려고 엠디웰아이엔씨 사업을 올해부터 매일유업의 메디컬푸드사업부에서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이날 정관 변경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의 제조·판매 및 수출입업'과 '특수의료용도 식품 제조·판매 및 수출입업'을 신규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엠디웰아이엔씨는 매일홀딩스와 대웅제약이 2007년 지분 50%씩 투자해 환자식과 고령친화식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공동설립한 회사다.

매일유업 지주사 매일홀딩스는 지난해 말 자회사인 의료영양 전문기업 엠디웰아이엔씨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라면 등 품목의 부가세 인하 논의에 대해서는 "최근 정치권에서 라면, 밀가루 등 식재료와 같이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부가가치세를 10%에서 5%로 절반 인하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런 논의에서 우리는 빠져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이익이 10~15%씩 나오고 있는 라면 업계는 그런 논의에 들어가 있지만 유업계는 주목을 못 받는 사업이다 보니 이번에 부가세 인하 논의에 포함이 되지 않았다"며 "우리도 우유만 면세지 요구르트나 치즈 등은 부가세를 다 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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