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닮은 샤오미 첫 전기차…"27분간 5만대 판매“

자체 개발한 전기차 모델 3종 출시

출시 30분도 안돼 주문량 5만대 넘어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전자업체 샤오미가 28일 오후 첫 자체 개발 신에너지차 모델 SU7을 출시했다. 사진은 28일 중국 베이징의 한 매장에 전시된 SU7. 2024.3.29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전자업체 샤오미가 첫 전기자동차를 선보였다. 관심이 집중되면서 출시 이후 30분도 안 된 시점에 주문량이 5만대를 넘어섰다.

29일 중국 신화통신과 중화망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오후 자체 개발한 신에너지차(NEV·친환경차) 모델인 SU7을 출시했다.

차량은 SU7과 SU7 프로, SU7 맥스 등 3가지로 선보였다. 가격은 SU7이 21만5900위안(약 4012만원), SU7 프로가 24만5900위안(약 4570만원), SU7 맥스가 29만9900위안(약 5573만원)이다. 회사 측은 SU7 기본형이 동급으로 책정한 테슬라 모델 3보다 3만 위안 싸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 번 충전시 배터리 수명은 최대 700∼830㎞ 수준이다. 또 SU7 맥스의 경우 최고속도가 시속 265㎞이며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제로백은 2.78초로 현지에서는 독일 포르쉐의 전기스포츠카 타이칸 터보의 성능과 비교하고 있다.

SU7와 SU7 맥스는 다음달 말까지, SU7 프로는 5월 말까지 고객들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전자업체 샤오미가 28일 오후 첫 자체 개발 신에너지차 모델 SU7을 출시했다. 사진은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출시행사를 통해 SU7를 소개하는 모습. 2024.3.29

차량은 공개되자마자 현지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샤오미 공식 웨이보에 따르면 주문량이 27분 만에 5만대를 돌파했다. 외관은 포르쉐를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샤오미 설립자인 레이쥔 최고경영자(CEO)는 출시행사에서 "샤오미가 모델링 디자인, 배터리, 지능형 주행, 지능형 코크피트 같은 핵심 분야에서 기술적인 약진을 이뤘다"고 말했다. 2021년 NEV 부문에 진출한 샤오미는 베이징에 70만㎡가 넘는 규모의 공장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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