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금산갤러리, 故강국진· 판화가 김동기 '이인이색 스포트라이트'

등록 2024.03.29 16:44:51수정 2024.03.29 16:49: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강국진, 역사의 빛(Light of History) 89-04, 1989, Oil on canvas, 60 × 71.1 cm *재판매 및 DB 금지

강국진, 역사의 빛(Light of History) 89-04, 1989, Oil on canvas, 60 × 71.1 c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소공로 금산갤러리는 故 강국진과 김동기의 개인전을 1,2부로 전시한다.

강국진 판화 작품을 통해 미술사적, 학술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한편 '강국진미술상’을 수상한 김동기의 목판화, 석판화, 에칭, 드라이포인트, 실크스크린 등 다양한 판화 작품 공개한다.

4월 8일까지 여는 강국진 개인전은 작가가 70년대 이후 전위예술을 접고 주력한 판화와 회화작업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체적으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를 제공한다.

故 강국진(1939~1992)은 한국 현대미술 최초의 행위예술가, 최초의 테크놀로지 아티스트, 최초의 판화공방 운영자 그리고 최초의 집단창작스튜디오 개념을 구현한 작가다.

 한국 최초로 판화교실을 개원하여 현대판화가 온전히 확립되지 않은 불모의 시기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며 한국 판화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국진, Untitled, 1973, Mixed media, 32 × 74.2 cm *재판매 및 DB 금지

강국진, Untitled, 1973, Mixed media, 32 × 74.2 cm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기, 곶자왈 #11, 2020, 한지에 목판화, 122 × 182 cm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기, 곶자왈 #11, 2020, 한지에 목판화, 122 × 182 cm *재판매 및 DB 금지



4월13~26일 펼치는 전시 2부에는 제3회 강국진 판화 상의 수상자인 김동기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판화이지만 ‘재조작된 판화’는 마치 사진을 보는 것같이 생생하다. 판에 찍히는 무한한 점들은 끝없이 무한한 시간의 흔적이다. 한 장의 선명한 사진을 담기 위해 수천, 수만의 화소로 촬영하듯이 그는 한 장의 판화를 위해 수천, 수만의 점을 찍는다.

그가 표현한 숲과 바다, 곶자왈 같은 자연물들은 모두 처음에는 한 점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수많은 점이 짧게 스쳐 지나간 자리는 시간의 흔적으로 남았고, 그 흔적들은 거대한 숲과 바다가 되었다.

금산갤러리는 판화라는 동일 매체를 사용해 작품 세계를 구현하지만 서로 다른 매력을 뿜어내는 강국진과 김동기의 작품 속에 응축된 에너지를 통해 판화의 매력과 존재감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동기, 곶자왈 프로젝트 73-216, 2019-2021, 한지에 목판화, 가변설치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기, 곶자왈 프로젝트 73-216, 2019-2021, 한지에 목판화, 가변설치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