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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어린이박물관 '모두를 위한 박물관' 비전 선포

등록 2024.04.18 15: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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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어린이와 함께하는 모두를 위한 박물관"

교육·연구기능 활성화, 다양한 전시 등 핵심전략

[용인=뉴시스] 이병희 기자 = 송문희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관장이 18일 경기도어린이박물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린이와 함께하는 모두를 위한 박물관'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2024.04.18.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이병희 기자 = 송문희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관장이 18일 경기도어린이박물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린이와 함께하는 모두를 위한 박물관'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2024.04.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와 함께하는 모두를 위한 박물관'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모든 어린이에게 차별 없는 문화예술 혜택을 제공하는 박물관으로 탈바꿈한다.

송문희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관장은 18일 도어린이박물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립 박물관이자 국내 최대 독립 어린이박물관으로서의 비전과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어린이와 함께하는 모두를 위한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비전에는 ▲교육 및 연구기능 활성화 ▲다양한 전시와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 ▲미래를 준비하는 박물관 도약 ▲모두에게 열린 플랫폼 구현 등 4대 핵심 전략과 20대 실천과제가 담겼다.

먼저 도어린이박물관은 세계박물관협회(ICOM)에서 정한 올해의 주제인 '교육 및 연구기능 활성화'에 발맞춰 차별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연구영역을 확대한다.

지난 2년 동안 관찰한 관람객 분석데이터를 취약계층 연구에 활용하고, 이는 하반기 학술대회에 전문적인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시연계 교육 프로그램 개발, 상설교육 프로그램 개발, 취약계층 프로그램 연구 개발, 미래세대 연구를 위한 학술대회 개최 등을 추진한다.

올해 핵심사업 중 하나는 상설전시 개편이다.

현재 3층에 조성된 '동화 속 보물찾기'와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는 2011년 박물관 개관 당시 조성한 코너다. 올 하반기 새로운 주제의 체험전시로 전환, 10여 년 만에 새 전시로 어린이들을 맞을 예정이다.

또 붉은 벽돌 바닥이 깔린 박물관 야외광장을 인조 잔디로 교체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조성하고, 단체 관람객과 가족을 위한 피크닉룸도 마련한다.

2026년 개관 15주년을 앞두고 '미래' 준비에도 착수한다. 15살이 되는 박물관은 새로운 박물관의 정의를 수립해야 하는 미션에 직면해 있으며, 지속가능한 고유성과 도덕적 지침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구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에 놓여 있다.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의 내면적·신체적 성장을 도모하고, 삶의 윤활유가 될 수 있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어린이박물관의 존립 이유를 되새겨봐야 할 때다.

어린이의 경험이 풍요로운 학습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박물관 사업 방향을 재정립하고,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자 플랫폼을 구현할 방침이다.

송문희 관장은 "저출생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을 잘 자라게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아이들이 공부만 잘 하는 게 아니라 인성적으로 성숙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도록 투자가 필요하고, 그런 역할을 문화예술이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박물관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누구나 부담 없이 양질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고, 박물관에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장애를 가진 사람도, 한부모 가정도, 다문화 가정 아이들도 모두가 어울리면서 시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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