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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온 장애인·봉사자 등 240명…"테마파크 같아 특별한 하루"

등록 2024.04.23 09: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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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필립 파레노 '보이스'전시 관람 *재판매 및 DB 금지

리움미술관 필립 파레노 '보이스'전시 관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은 22일 구립용산장애인 복지관을 비롯한 10개 기관의 장애인, 가족, 봉사자 등 240여 명을 초청하여 미술관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쾌적하고 여유있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에 행사를 연 리움미술관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과 문자통역서비스를 함께 제공했다. 전시 관람을 시작하기 전에 전시를 조금 더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추성아 리움미술관 큐레이터가 '필립 파레노'展 전시를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과 소리, 조명 작품들로 마치 전시장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기획전 '필립 파레노展'과 도자기, 서화, 금속공예 등 다양한 한국 전통미술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고미술 상설전'을 자유 관람하였다.
 
필립 파레노 '보이스'전시 관람 장면 *재판매 및 DB 금지

필립 파레노 '보이스'전시 관람 장면 *재판매 및 DB 금지



참석자들은 “전시장에 둥둥 떠다니는 물고기 풍선이나 자동으로 연주되는 피아노처럼 신기하고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아서 마치 테마파크에 온 것처럼 즐거웠다”고 전했다. 함께한 가족과 봉사자들은 “미술 전시 관람을 힘들어 하지 않을지 조금은 걱정되었는데 고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볼거리가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소감을 말했다.

리움미술관은 초청 관람 행사 외에도 미술관 접근성과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필립 파레노 '보이스'전시 관람 장면. *재판매 및 DB 금지

필립 파레노 '보이스'전시 관람 장면.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문화재단 류문형 대표이사는 “매년 개최하는 초청 관람 행사는 접근성 개선과 특화 프로그램 신설 등 장애인의 미술 관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장애인분들과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기관과 봉사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필립 파레노 '보이스'전시를 관람한 기관 대표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필립 파레노 '보이스'전시를 관람한 기관 대표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리움미술관은 2022년부터 장애인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3회(4, 10, 12월) 정기적으로 초청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7회에 걸쳐 여러 지역사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초청 행사를 개최하여 장애인과 어르신, 다문화가정 등 1100여 명이 참여, 지역 복지기관 담당자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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