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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걸핏하면 "표백제 주사하라는 사람에 투표 말라" 트럼프 조롱[2024美대선]

등록 2024.04.25 10:58:52수정 2024.04.25 13: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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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표백제 주사로 1분 만에 코로나 제거" 발언 꼬집어

"트럼프가 실수했다. 표백제가 전부 머리카락으로 갔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 댙통령이(오른쪽) 24일(현지시각) 북미건설노동조합의 지지를 확보한 뒤 숀 맥가비 조합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4.4.25.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 댙통령이(오른쪽) 24일(현지시각) 북미건설노동조합의 지지를 확보한 뒤 숀 맥가비 조합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4.4.25.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코로나 팬데믹 확산 초기인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은 코로나 치료를 위해 표백제를 주입하는 방안을 제안한 적이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 일화로 트럼프를 집중 저격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각)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에서, 소셜 미디어에서, 각종 연설에서 트럼프가 팬데믹 대응에 얼마나 허우적댔는지를 강조하기 위해 위 사례를 들먹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북미건설노동조합의 지지를 확보한 뒤 연설하면서 “트럼프가 표백제를 정맥 주사하면 코로나를 치료할 수 있다고 한 말을 기억하느냐?”며 “그가 실수했다. 표백제가 전부 머리카락으로 갔다”고 조롱했다.

바이든은 전날에도 트럼프가 X에 소독약을 주사하자고 말한 동영상을 공개하고 바이든은 “표백제는 주사하지 마시라, 표백제를 주사하라는 사람을 찍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초기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미국이 정상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 올해 대선이 본격화하면서 바이든은 전임 대통령 트럼프를 강력하고 감정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트럼프는 팬데믹 초기 백악관 브리핑에서 인체에 표백제나 이소프로필 알코올 등 살균제를 주입하면 바이러스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 살균제가 1분 만에 코로나 균을 없앨 것으로 생각한다. 1분이면 끝난다. 인체에 주사해 청소하는 방법이 있을까? 코로나 균이 허파에 붙어서 여러 증상을 일으키는데 그게 사라지는지 지켜보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발언으로 큰 소동이 일었다. 보건 당국의 비상 전화에 트럼프 발언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일부 주에서는 표백제나 살균제를 먹으면 안 된다고 주민들에게 경고하기도 했다. 클로락스와 리솔 제조사도 자사 제품을 주사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지금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 일화를 이용해 표백제를 주사하라는 사람에게 투표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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