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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매출 30%"…체질 변화 속도[LG전자 실적 선방③]

등록 2024.04.25 17:27:46수정 2024.04.25 18: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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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사업 육성 효과…전형적 '상고하저' 극복 전략의 일환

냉난방공조 이끌고, 전장도 프리미엄 시장서 성장 기대감

로봇·전기차충전·플랫폼 사업 등 '조 단위' 사업 지속 확대

[서울=뉴시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장기 전략에 대해 주주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장기 전략에 대해 주주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전자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에서 B2B(기업간거래) 사업 비중이 30%를 웃돌았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 특성 상 실적 흐름이 전형적인 '상고하저'를 보이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체질 개선 작업이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5일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1분기 기준 B2B 비중이 전체 매출의 30%를 넘어서며 실적 안정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조959억원으로, 역대 1분기 중 최대다. LG전자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수요회복 지연 등의 거시경제 상황이 이어졌지만, B2B 비중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생활가전 사업의 경우 냉난방공조(HVAC), 빌트인(붙박이) 등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축적해 온 사업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시장에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가전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지역별 수요 상황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 전장 사업도 최근 글로벌 완성차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자동차 고객 수요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전기차 파워트레인-램프 등 포트폴리오룰 구축하고 시장 변화에 대응 중이다. 특히 100조원 수준의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전장 사업의 매출 성장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미래성장을 위한 로봇, 전기차 충전 등 유망 신사업의 조기 전력화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과 관련해 "아직 초기 단계지만, 사업 방향은 이른 시일 내에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광고,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업도 고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TV 사업에서는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웹OS(webOS)를 앞세워 콘텐츠·서비스 사업 강화에 뛰어든다.

LG전자는 웹OS 기반 플랫폼을 통해 FAST(광고 기반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다. 현재 3000여개의 LG 채널을 통해 양질의 컨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고객 분석을 통한 광고주 맞춤형 광고도 하고 있다.

LG전자는 "수익성은 TV 하드웨어와 비교해 월등히 높다"며 "(TV 등 미디어 플랫폼) 모수 확대에 기반한 고성장을 지속해 올해 연 매출 1조원 수준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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