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준, 학폭피해 고백 "근육파열…피떡될 때까지 맞아"

등록 2024.04.28 09:56: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준

이준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그룹 '엠블랙' 출신 이준이 학교폭력 피해를 고백했다.

이준은 27일 방송한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난 항상 불쌍한 사람을 도왔다. 내가 말하는 불쌍한 사람은 학교폭력을 당하는 자들"이라며 "내가 정말 많이 맞았다. 솔직히 대학교 때까지 맞았다. 아예 못 걸어 다녔다. 걷지 못해 집에도 못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이준과 동창인 배우 국지용은 "너무 심각해서 어머니가 울었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준은 "교복 뒤가 피떡이 돼 안 벗겨져서 가위로 찢어야 했다. 근육이 다 파열됐다"며 "무용수인데 스트레칭이 안 돼 몇 개월 쉬었다. 스트레칭을 다시 처음부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내가 멋있는 건, 이후로 내 밑에 후배들은 다 바뀌었다. 선배들이 전통이라면서 애들을 때리라고 했는데, 소리만 내고 때리는 시늉만 했다"며 "성인이 돼 어느 결혼식장에서 (학폭 가해자를) 만났다. 날 보고 도망갔다"고 덧붙였다. 국지용은 "그때부터 정의의 사도 같은 면이 있었다"고 했다.

이준은 지난주 방송에서도 "중학교 때 반 친구들 머리에 침을 뱉는 일진들에게 '우리 반 애들 괴롭히지 마. 다신 우리 반 오지 마'라고 했다가 일주일 뒤 다구리를 당했다. 내 인생 첫 다구리였다. '화장실로 오라'고 해서 갔더니 열 댓명이 있었다. 진짜 비참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