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보훈부, 독일 현지서 ‘의료지원단 유족’ 초청 간담회

등록 2024.05.10 09:38:41수정 2024.05.10 10:26: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강정애 장관, 독일 현지서 간담회 첫 주관

[서울=뉴시스] 프랑스와 독일을 방문 중인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좌측 두번째)이 현지시각 9일 오전 베를린 내 한식당에서 70년 전 한국으로 파견된 독일 의료지원단 유족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유족들과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2024.05.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랑스와 독일을 방문 중인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좌측 두번째)이 현지시각 9일 오전 베를린 내 한식당에서 70년 전 한국으로 파견된 독일 의료지원단 유족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유족들과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2024.05.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9일 정오, 베를린에서 1954년 한국으로 파견된 독일 의료지원단 유족들을 초청하는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정부 차원의 감사를 표했다.

국가보훈부 장관이 독일 현지에서 대한민국 부산에 파견된 의료지원단 유족을 초청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보훈부에 따르면 베를린 시내 한식당에서 가진 간담회에는 독일 적십자가 관계자를 비롯해 부산 독일적십자사로 파견됐던 형제 의사 볼프람 숍(Wolfram Schopp)과 라이너 숍(Rainer Schopp)의 유족 등 11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부산적십자사 파견이 인연이 돼 부부의 연을 맺은 의료지원단의 유족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형제 의사 중 라이너 숍은 부산에서 간호사 로제마리(Rosemarie)를 만나 결혼, 이날 그들의 자녀인 안드레아스 숍(Mr. Andreas Schopp)씨가 자리를 함께했다.

또한, 역시 부산적십자사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던 헤트비히 에베르트(Hedwig Ebert) 간호사와 후베르트 마이어(Hubert Mayer) 치과 기공사의 자녀 자비네 바흐모어(Sabine Bachmor)씨와 손자녀도 참석했다.

자비네 바흐모어 씨는 "2022년 국가보훈부의 초청으로 부모님이 의료진 활동을 했던 부산을 방문했을 때 감개무량했다"며 "자신들도 잊고 있던 부모님의 역사를 잊지 않고 예우하는 대한민국에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족 대표로 강정애 장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베르너 마울수하겐 씨는 "독일 의료지원단 파견 7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독일 의료진을 잊지 않고 유족들을 지속적으로 예우하는 한국 정부 노력에 유족 및 독일 국민을 대표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강정애 장관은 “대한민국의 보훈은 참전 세대에만 그치지 않고, 그 후손들에게도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유엔참전용사·유족 재방한 초청, 유엔참전국 국제 교육과정, 후손 교류 캠프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독일 적십자사 파견 역사와 의료지원단의 헌신, 공훈을 양국의 미래세대들이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