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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수사….'야 특검법' 59% '검찰 수사' 31%[에이스 리서치]

등록 2024.05.11 06:00:00수정 2024.05.11 0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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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명품백 수사 방법'에 '특검법 필요' 여론 우세

TK·PK 포함 전지역에서 '특검법 발의', '검찰 수사' 앞서

[암스테르담=뉴시스] 조수정 기자 =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한국계 네덜란드 미선 힐터만 전자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를 감상하며 박수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12. chocrystal@newsis.com

[암스테르담=뉴시스] 조수정 기자 =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한국계 네덜란드 미선 힐터만 전자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를 감상하며 박수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방법으로 특검법 발의가 검찰 수사보다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수사 방법'에 대해 물은 결과 '야당이 특검법을 발의해 수사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9%로 나타났다.

반면, '검찰에서 전담수사팀이 수사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1%로 집계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 지시에 따라 윤 대통령 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 수수 혐의 등을 담당하는 수사팀에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하는 등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나머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8%)과 부산·울산·경남(55%) 등 보수 텃밭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특검법 발의 선호 여론이 우세했다. 검찰 수사를 선호하는 의견은 두 지역에서 각각 32%, 36%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제주에서 특검법 발의 응답이 69%로 전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정당 지지도 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특검법 발의를 통한 수사(89%)가 검찰 전담수사팀 수사(7%)를 앞섰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도 특검법 수사(89%)가 검찰 전담수사팀 수사(7%) 응답을 앞서 민주당과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검찰에서 전담 수사팀이 수사하는 것이 좋다(60%)'가 '야당이 특검법을 발의해 수사하는 것이 좋다(34)'보다 높아 정당 지지도에 따라 김 여사 수사 방법에 대한 의견이 갈렸다.

성별로는 남성(62%), 여성(57%) 모두에서 야당이 특검법을 발의해 수사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58%), 30대(58%), 40대(75%), 50대(66%), 60대(51%)로 특검법 발의 여론이 우세했고 70대 이상(특검법 발의 43%, 검찰 전담수사 41%)에서만 의견이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법' 재발의하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지난 3월29일 본회의 표결에 다시 부쳐졌지만 의결 정족수 미달로 부결, 최종 폐기됐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여기(김건희 특검법)에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특검을) 포함할지 여부를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도 특검법 발의 필요성을 인정한 바 있어 야권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공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역·성·연령별 비례할당으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대상으로 무선 100% 자동응답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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