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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대 총장 만난 김동연 "경기청년사다리에 더 관심을"

등록 2024.05.11 16:26:11수정 2024.05.11 16: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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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청년 30여 명, 2년 연속 워싱턴대 연수 참가

김 지사, 한인학생회와 간담회…진솔한 대화 나눠

[수원=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지시각 10일 오전 아나 마리 카우스(Ana Mari Cauce) 워싱턴대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2024.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지시각 10일 오전 아나 마리 카우스(Ana Mari Cauce) 워싱턴대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2024.05.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북미지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나 마리 카우스(Ana Mari Cauce) 워싱턴대 총장을 만나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10일(현지시각) 오전 시애틀시에 위치한 워싱턴대 총장실에서 아나 마리 카우스 총장을 만나 경기도-워싱턴대 간 청년 사업 등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교육뿐 아니라 문화, 경제, 인적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의 협력이 더욱 강화됐으면 좋겠다. 올해도 경기도 청년들을 보낸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다양한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다녀온 청년들이 아마존, 워싱턴주의 훌륭한 자연체험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 멘토 역할을 해준 학생들의 친절함과 지도에 대해서도 많이 고마워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아나 마리 카우스 총장은 "참가자들에게 여러 경로에 대한 정보를 지원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팁을 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면서 "밖에서 배우는 것이 강의실 안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 많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올해는 올림피아에 있는 워싱턴주 청사 견학과 가능하다면 의원 초청 특강도 추진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워싱턴대학은 지난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청년에게 '더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한 민선 8기 김 지사의 대표 청년 정책이다.

청년에게 해외 대학 연수 경험을 제공해 진로 개척의 동기를 부여하고, 사회적 계층이동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청년 200명이 7~8월 미국 미시간대 등 5개 대학에서 4주 동안 연수했다. 워싱턴대학에서도 39명이 연수를 받았다.

올해는 워싱턴대를 포함해 미국, 호주 등 모두 9개 대학에서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워싱턴대에서는 30명의 청년이 7월8~26일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워싱턴대와 청년, AI, 반도체, 청정에너지연구소 분야 교류 확대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수원=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워싱턴대 한인학생회 학생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워싱턴대 한인학생회 학생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5.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지사는 지난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한 워싱턴대학교 한인학생회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기후·소통·소셜미디어의 문제점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간담회에는 학생회 간부 18명이 참여해 김 지사가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1시간20분 동안 진행됐다.

학생들은 김 지사의 SNS을 통한 소통 노력이 인상적이라며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를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때 도민이나 국민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으면 거의 실패한다. 이것이 첫 번째 이유"라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특히 아주대 총장을 하면서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느꼈던 좋은 경험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가 가진 가장 큰 문제점 가운데 하나인 정치 성향에 따른 정보 편향성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소통하고 일부 정치인들이 또 이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걱정을 하고 있다"면서 "소셜미디어의 다양한 의견 가운데 스스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좋은 방향을 낼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환경보호에 대한 국가 간 정책 차이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코로나19나 기후변화 같은 문제는 국제적인 공조를 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밖에도 민주주의, 인권, 자유무역 같은 것도 어느 한 나라가 아니라 다 같이 노력해야 하는 문제"라며 학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서현준 한인학생회장은 "작년에 학생회 소속 8명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가했다. 함께한 경기도 청년들이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고 극찬해 주셔서 보람을 느꼈다"면서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목표를 찾은 청년들이 많아진 것 같다.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 학교들과 함께 이런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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