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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비만과의 전쟁"?..제10차 비만학대회서 과학적 개입과 정책요구

등록 2024.05.12 10:08:07수정 2024.05.12 10: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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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막내린 비만학회 -中CDC 합동대회서 본격 논의

18세 이상 34.3% 과체중..2030년엔 65.3%가 비만 예상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에서 최근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과체중 어린이들이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 . (신화통신 자료사진). 2024. 05. 12.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에서 최근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과체중 어린이들이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 . (신화통신 자료사진). 2024. 05. 12. 

[서울=뉴시스]  중국도 전국민의 과체중과 비만에 대한 경각심과 우려가 늘어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막을 내린 제10차 중국 비만학대회에서 이 행사를 주최한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 중국 CDC)와 관련 보건의학 단체들은 이틀 동안의 회의를 통해서 비만과의 전쟁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날로 늘어나고 있는 비만의 심각성과 국민건강에 대한 염려를 피력하면서 과학적인 개입과 대책, 정부의 적절한 대책으로 비만과의 전쟁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 NHC. China's National Health Commission)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18세 이상 국민의 34.3%가 과체중이며 그 중 16.4%가 비만으로 나타났다.  이번 학회에서 연구자들은 중국의 과체중자와 비만인구의 비율이 2030년에는 전체의 65.3%에 이를 것이라며 이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과체중과 비만은 중국의 기대수명을 2030년까지 79세로 끌어올리는 등 중국의 장기적 보건의료 목표를 실현하는 데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회의의 발제자인 NHC의 궈 얀홍 보건비상대응국장은 비만과의 전쟁은 만성 성인병들의 예방과 치료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밝히고 보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널리 홍보해야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NHC는 올해 2월에 발표한 2종의 식이요법 가이드라인을 통해서 성인과 어린이의 비만을 둘로 나누어 목표를 밝혔다.  어른과 어린이, 청소년에 따라서 적당한 음식을 선택하도록 조언하고 중국의 지역에 따라서 4계절별로 여러가지 식사 습관과 음식에 대한 칼로리 저감 방안등을 조안하는 내용이었다.

3월에는 베이징에 중국 비만연맹을 설립해서 과학자와 연구자들, 각종 단체의 협조하에 비만 방지와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했다.  국가 보건기관의 협력으로 탄생한 이 조직은 국민에게 건강한 적정 체중을 알리고 체중조절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데 나서고 있다.
 
베이징협화의학원( Peking Union Medical College Hospital )등 중국의 대표적인 종합병원위 내과 및 영양학 과장 천웨이 의사는 연간 2만명이 환자들이 이 곳을 찾아와 체중 감량과 비만 치료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박사 연구팀은 이들에 대한 내과 진찰과 상담 결과 체중 감량에 계속 실패하는 사람들은 대개 정서적인 이유로 폭식을 하거나 기초 대사량이 낮고 인슐린 저항이 강하다는 개인적 특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통계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각자에 대한 맞춤형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효과를 보았으며 의료진의 지도 아래 각자의 노력과 각성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위나 장의 일부를 잘라내는 비만 수술 희망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위험에 처한 극심한 비만환자의 응급 수술을 제외하고는 일단 의료진과 함께 감량과 절식을 시도하는 것이 먼저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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