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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지도부 앞다퉈 '이재명 연임론' 띄우기…이 대표 '결단' 달려

등록 2024.05.12 17:45:24수정 2024.05.12 19: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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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이어 장경태 '합의 추대' 분위기 군불

8월 전당대회…연임 시 김대중 이후 24년 만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다 미소짓고 있다. 2024.05.0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다 미소짓고 있다. 2024.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내에서 '이재명 연임론'이 다시 거세게 일고 있다. 당 지도부가 먼저 연임론을 공개적으로 띄우며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친명계가 장악한 상황에서 당내 마땅한 경쟁자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때 사실상 이 대표의 결단만 남았다는 말도 나온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께서 개혁 국회를 위해 연임을 결단해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장 최고위원은 "국민적 지지로 190석이 넘는 범야권을 만들어주셨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심판은 아랑곳하지 않고
특검법을 거부하겠다는 마이웨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 대표께는 가혹하고 힘들겠지만, 국민의 바람대로 22대 개혁 국회를 만들기 위한 대표 연임은 필수 불가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계속되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필두로 한 검찰의 정적 죽이기 속에서 굳건히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지켜왔던 이 대표가 아직도 할 일이 많으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부디 이 대표께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민주당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선택, 최선의 결과인 당대표 연임을 결단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전날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 대표 연임에 대찬성한다"며 '연임 추대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말도 못 꺼내게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제가 당대표 연임 추대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으며 이 대표를 설득하고 권유하는데 총대를 멜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야당탄압, 정적 죽이기에 맞서 싸우기에 바빠 당대표로서 그의 능력을 100%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야 한다"며 "이 대표가 22대 총선 압승의 주역으로 당대표 연임이 '정권교체의 지름길'"이라고도 강조했다.

총선 압승을 발판 삼아 민주당 안팎에서 이 대표 연임론이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대표직 연임은 1995년 9월부터 2000년 1월까지 새정치국민회의 총재를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마지막이다. 이 대표가 연임하게 되면 민주당에선 김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의 대표 연임이다.

이 대표가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한다면 당내 마땅한 경쟁자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선을 벌이기보단 합의 추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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