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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접경 러 벨고로드서 10층 아파트 붕괴…최소 8명 사망

등록 2024.05.13 04:55:05수정 2024.05.13 05: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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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포격으로 붕괴…미사일 파편 맞아"

러, 우크라 북동부 공격 계속…"4000명 탈출"

[벨고로드=AP/뉴시스] 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공격으로 10층 규모 아파트가 일부 붕괴된 모습. 사진은 뱌체슬라프 글래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 제공. 2024.05.13.

[벨고로드=AP/뉴시스] 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공격으로 10층 규모 아파트가 일부 붕괴된 모습. 사진은 뱌체슬라프 글래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 제공. 2024.05.1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우크라이나 접경 도시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10층 규모 아파트가 붕괴돼 수십명이 사망하거다 다쳤다.

12일(현지시각) AP에 따르면 이날 벨고로드에서 10층 규모 아파트 건물이 부분 붕괴돼 최소 8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 입었다.

러시아 최고 법집행기관인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성명을 내 이번 사건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 건물이 포격에 맞아 붕괴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후 소셜미디어(SNS)에 건물이 추락한 토치카-U 미사일 파편에 맞아 손상됐다고 밝혔다. 방공 시스템이 벨고로드 지역 상공에서 로켓 몇 대를 추가 격추했으며, 이후 드론 두 대도 추가 파괴했다고 전했다.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벨고로드 전역엔 공습경보가 계속 울렸다.

온라인에 게재된 영상에는 구조대원들이 건물 계단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수색하다가 지붕 일부가 바닥으로 추락하며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뱌체슬라프 글래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전날에도 공습으로 1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러시아 서부는 지난해 5월부터 주기적으로 드론 공격을 받아왔다. 러시아 관료들은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묻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영토나 크름반도에 대한 공격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보우찬스크=AP/뉴시스] 지난 1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보우찬스크 마을의 가옥들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불에 타고 있다. 2024.05.13.

[보우찬스크=AP/뉴시스] 지난 1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보우찬스크 마을의 가옥들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불에 타고 있다. 2024.05.13.


러시아군은 이날 18개월 전 퇴각했던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 동부 접경지 마을을 대형포와 박격포로 계속 공격했다.

이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 공격은 닷새 전 시작됐으며, 러시아군 집중포화에 우크라이나군 최소 1개 부대가 수비 진지를 버리고 후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하르키우 지역 국경에 있는 마을 4곳을 이날 추가 점령했다고 발표, 총 9개 마을을 장악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올레 시니에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SNS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민간인 최소 4000명이 탈출했다고 전했다. 이날 북동부 전선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러시아군이 최근 24시간 동안 정착촌 27곳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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