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대식 UNIST 특훈교수, 독일 '훔볼트 연구상' 수상

등록 2024.05.13 09:25: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30년간 나노광학 분야에 기여했던 공로 인정

[울산=뉴시스] UNIST 김대식 특훈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UNIST 김대식 특훈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물리학과 김대식 특훈교수가 훔볼트 연구상(Humboldt Research Award)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훔볼트 연구상은 독일 알렉산더 본 훔볼트 재단이 매년 인문사회, 자연과학, 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업적을 남긴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훔볼트 재단의 지원을 받은 학자 중 61명이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홈볼트 재단은 지난 30년간 나노광학 분야에 기여한 김 교수의 공로를 인정했다. 더불어 홈볼트 재단은 김 교수가 키스트의 서민아 박사, 인천대의 박영미 교수, 삼성종합기술원의 김진은 박사 등 여성 과학자들을 많이 길러냈다는 점도 주목했다.

김 교수는 박사학위시절 펨토초(1000조 분의 1초) 영역에서 볼 수 있는 ‘펨토초 라만 산란’을 세계 최초로 측정했다.

지난 15년간 테라헤르츠파 나노 광학을 연구하며 금속 안의 전자가 빛을 받았을 때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플라즈모닉스와 고분자 나노기술을 결합해 원자 단위로 제어 가능한 웨이퍼 크기의 유연한 나노갭도 개발했다.

괴짜 물리학자로 불리는 김 교수의 관심은 물리학 연구에만 그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급격히 증가했던 포경수술 반대 운동에 앞장서며 여러 저서를 발표했다. 이 공로로 유엔 산하 비정부기구인 국제포경수술교육센터로부터 국제 인권상을 받기도 했다.

김 교수는 “이번 훔볼트 연구상 수상이 30년간 연구자로서의 삶을 인정받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나노광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연구에 매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훔볼트 재단은 매년 최대 100명에게 훔볼트 연구상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총 6만 유로의 상금을 받게 되고 6개월에서 1년간 독일에 체류하며 관심 분야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