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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영업이익률 '1위'[현대차그룹이 달린다①]

등록 2024.05.13 14:42:29수정 2024.05.13 15: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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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10.4%…글로벌 톱 5 중 1위 달성

[서울=뉴시스]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그룹) 2024.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그룹) 2024.0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그룹이 올해 1분기에 폭스바겐그룹을 제치고 글로벌 2위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완성차그룹 '톱 5'(판매량 기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이 한국을 대표하는 완성차그룹을 넘어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3위인 현대차그룹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조98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2위인 폭스바겐그룹의 1분기 영업이익 45억9000만유로(약 6조7700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1분기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익을 낸 완성차그룹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1위는 1분기에 1조1126억엔(9조7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토요타그룹이다.

주목할 점은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률이 완성차그룹 톱 5위 중에서 가장 높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10.4%로 토요타그룹(10.0%), 제너럴모터스(GM)그룹(8.7%), 폭스바겐그룹(6.1%) 등을 앞질렀다.

업계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주요 완성차그룹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을 달성한 것은 단순히 환율 영향 때문만은 아니라고 본다.

환율 상승이 영업이익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맞지만, 믹스 개선(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 증가) 등 구조적 차원에서 이익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단순 환율 상승에 따른 일시적인 이익은 아닐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미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 높은 영업이익률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돌파하는 구심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전기차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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