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부 홍수 최소 145명 사망…아프간 폭우로 315명 숨져
지난달 29일부터 폭우 내려 홍수 등 발생
부상 806명, 실종 132명…이재민 61만여명
아프간 비상사태 선포 후 구조작업 나서
[포르투알레그리=AP/뉴시스] 브라질 남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최소 140여명이 숨지고, 60만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12일(현지시각)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 리우 스타디움 주변이 물에 잠겨 있는 모습. 2024.05.13.
12일(현지시각) AFP 통신과 브라질 현지 언론 G1 등은 지난달 29일부터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州)에서 발생한 피해를 이같이 보도했다.
이재민 가운데 약 8만1000명이 보호소에 있으며, 53만8000여명은 노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브라질 국립기상연구소는 이날 일부 지역에서는 최소 100㎜가 넘는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아울러 돌아오는 주에는 낮은 기온으로 서리가 내릴 가능성도 제기됐다.
민방위는 이 지역의 본류인 과이바강 수위가 이틀 안으로 5.5m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 기록(5.3m)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과이바강물이 흘러 들어가는 히우그란지두술주 인근 카이강과 타콰리강의 수위도 높아져 홍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 정부는 히우그란지두술주 재건에 약 100억 달러(13조6900억원)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북부 바글란 지역에서도 폭우에 따른 홍수로 총 31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 약 2000채의 가옥이 파손됐으며, 60만명이 홍수 피해를 입었고 이중 절반 이상이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프간 국방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구조 작업에 나섰으며 이재민들에게 식량과 의약품 등을 나눠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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