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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가 하락에도 작년 밀가룻값 올린 대한제분, 영업익 27%↑

등록 2024.05.13 16: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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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분, 작년 영업이익 549억·매출 1조4415억

[인천=뉴시스] 백동현 기자 = 밀가루 수급 문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23일 오후 인천 중구 대한제분 인천공장에서 밀가루 상차 작업이 한창이다. 2022.05.23. livertrent@newsis.com

[인천=뉴시스] 백동현 기자 = 밀가루 수급 문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23일 오후 인천 중구 대한제분 인천공장에서 밀가루 상차 작업이 한창이다. 2022.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대한제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두자릿 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 옥수수 등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도 밀가루 가격을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제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49억원으로 전년대비 2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415억원으로 전년대비 5.4% 늘었다.
 
이는 지난해 제과, 빵, 라면 등에 쓰이는 '소맥분' 등 밀가루 판매 가격 인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제분은 지난해 소맥분 등 밀가루 가격을 t(톤)당 77만7043원에서 80만6426만원으로 3.8% 인상했다. 

같은 기간 양계사료 등 사료 가격도 t당 67만9800원에서 69만6817원으로 2.5% 인상했다.  

반면 원재료 수입 가격은 하락했다.

지난해 소맥분 제조에 사용하는 원맥 수입 가격은 t당 52만8868원에서 50만6090원으로 4.3% 감소했다.

사료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옥수수' 수입 가격도 t당 44만7606원에서 41만6170만원으로 7.0% 인하됐다. 

지난해 대한제분의 '곰표' 밀가루 등 소맥분 매출액은 4903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늘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한제분은 국내 소맥분 시장의 25.72%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사료 부문 ▲6345억원 ▲하역 및 보관 1185억원 ▲반려동물사업 1043억원 ▲식음료 1033억원 등이다.

소맥분과 사료를 합한 매출액은 1조1000억원 가량으로 전체 매출액의 상당수를 차지한다.
 
대한제분 관계자는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주요 소맥 수출국의 작황 호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완화로 원재료비가 전년대비 하락했다"며 "브라질과 미국의 옥수수 작황 호조 등으로 옥수수 수입 가격은 전년대비 하락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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