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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시대 유적지 '김해 구산동고분군 2호분' 발굴조사

등록 2024.05.14 13: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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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시대 유적지 구산동고분군 발굴조사.

가야시대 유적지 구산동고분군 발굴조사.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은 가야시대 유적지인 김해구산동고분군 2호분을 발굴조사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산동고분군은 김해 중심부에 위치한 봉토분으로 가야 멸망기 지배층 무덤구조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적지이다.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 유리건판에 남아 있는 사진을 참고할 때 원래는 여러 기의 봉분이 남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무덤 구조는 굴식 돌방무덤으로 예상하고 있다.

1호분은 일제 강점기 조사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유리건판 사진을 통해 구조만 일부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학술조사 대상은 2호분으로 수로왕비릉 동쪽 담장에 인접해 분포하고 있는 봉분이다.

발굴조사는 경남지역 공립박물관으로서 유일하게 매장유산 조사기관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해 외부 발굴전문법인 용역 의뢰에 비해 60% 이상의 예산을 절감했다.

구산동고분군은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정식적인 학술조사가 전무한 상황으로 이번 조사는 김해 시내에 위치한 가야 멸망기 지배층 무덤에 대한 정식적인 첫 발굴이다.

가야 멸망기 지배층 무덤 구조와 금관가야 지배층 이동 양상을 파악할 수 있다.

김해시는 발굴 결과에 따라 정확한 유적의 성격과 구조 등 기초자료를 확보해 향후 정비복원 자료로 활용하고 출토품은 연구·전시 자료로 활용한다.

또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는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성과가 확인되면 현장 공개를 통해 학계, 시민들과 발굴 성과를 공유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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