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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또 잡았다…수원중부서, 3월 이후 벌써 26명

등록 2024.05.16 06:00:00수정 2024.05.16 09: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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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에 명의 통장 사용"…수억원 편취한 보이스피싱 일당 덜미

수사기관 사칭, 대환대출 권유 등 수법…"각별한 주의"


보이스피싱 또 잡았다…수원중부서, 3월 이후 벌써 26명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금융기관을 사칭해 수억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범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 등 6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하고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다.

15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 등은 피해자들에 전화해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다" 또는 "대환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2명에게서 4억원가량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해 수거책 등 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명을 10일 구속했다.

검거 과정에서 범죄수익금 2억7500만원을 회수하고 9400만원을 지급 정지하는 등 3억6900만원상당의 피해를 막았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 검거한 뒤 추가 피해 사실 확인 등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며 "수거책 외 총책 등 검거를 위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수원중부서는 올해 보이스피싱 범죄 척결을 위해 피싱범죄수사팀을 신설,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26명의 보이스피싱 사범을 잡았다. 이를 통해 4억5790만원에 달하는 피해를 막았다.

범죄 사전 차단을 위해 전국 KB국민은행(800곳), 이마트(104곳)에 신종 보이스피싱 예방 영상을 송출하고 있기도 하다.

경찰은 ▲불특정 다수에게 '카드가 발급(또는 결제)됐다'는 문자를 발송하고 수사기관을 사칭해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이는 수법 ▲대출이 필요한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 현금을 사용하면 대출금이 나올 때 환급해 주겠다며 속이는 수법 ▲불특정 다수에게 기존 대출금을 저금리 상품으로 변경해 준다고 한 뒤 대환대출이 불가능한 상품을 무단으로 전환해 계약 위반(금융거래법 위반)이라고 속이는 수법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추가 대출을 실행시켜 주겠다고 속이는 수법 ▲불특정 다수에게 자녀를 사칭해 부모에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신분증을 받아 소액 결제하는 수법 등 보이스피싱 범행 수법을 안내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은 "피싱사기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 홍보와 신속하고 면밀한 수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피해 구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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