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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병용요법으로 간암도 치료…사망 22% ↓"

등록 2024.05.14 15:04:26수정 2024.05.14 15: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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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1차 치료제로 국내 출시

[서울=뉴시스] 전홍재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제공) 2024.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홍재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제공) 2024.05.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와 '이뮤도'(트레멜리무맙)를 함께 사용하는 병용요법이 간암 1차 치료제로 국내에 출시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에서 장기 생존 희망을 제시한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의 치료 혜택을 소개했다.

앞서 작년 6월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면역항암제 '이뮤도'를 허가받았다. 이 회사의 기존 면역항암제 임핀지와의 병용요법으로 이번에 간암 1차 치료제로 출시했다.

전홍재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간암은 세계적으로 전체 암종 중 여섯 번째로 흔하게 발생하고 국내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해 예후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치료옵션이 등장했다. 그러나 여전히 장기 생존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간암 치료 성적 개선을 목표로 치료제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면역항암제가 혁신적인 간암 1차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은 절제 불가능한 간암 치료에서 최초로 등장한 이중면역 항암요법이다. HIMALAYA 3상 연구 결과 과거 간암 1차 표준요법인 소라페닙 대비 22%의 사망 위험 감소를 확인했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이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1차 치료 시 표준치료로 권고되고 있다.

또 4년간 치료 효과를 추적한 후속 연구 결과,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 치료 시 4명 중 1명은 4년간 생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타났다. 4년 추적 관찰 연구에서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의 48개월 시점의 전체 생존율(OS)은 25.2%로, 소라페닙(15.1%) 대비 높게 나타났다.

전 교수는 "이중면역 항암요법의 이점을 활용해 장기 생존이 어려운 간암 환자에게 장기 생존의 희망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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